기사 메일전송
‘탈모치료·가슴확대’ 효과 표방 해외직구식품... 16개 제품 반입 차단
  • 강재순
  • 등록 2025-03-11 09:13:27

기사수정
  • 식약처, 해외직구식품 30개 기획검사... 16개 제품에서 위해성분 검출
  • `파바`, `블랙코호시` 등 의약품 성분 확인... 간·신장 장애 등 부작용 우려
  • 소비자, 해외직구 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통해 반입차단 목록 확인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10일 해외직구식품 30개 제품에 대한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위해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국내 반입과 판매가 금지됐다.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

이번 검사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탈모치료(20건), 가슴확대(10건) 효능을 표방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검사 결과, 11개의 탈모치료 제품과 5개의 가슴확대 제품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반입차단 대상 원료가 확인됐다.

 

특히 탈모예방용 의약품 성분인 `파바(PABA)`와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성분인 `블랙코호시`가 검출됐다. ‘파바’는 과다 복용 시 간·신장·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의 위험이 있다.

 

이에 식약처는 관세청에 통관보류 조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위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공개했다.

 

아울러 3월부터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QR코드를 제공해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위해식품 차단 목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목록에는 총 3,735개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식약처는 "개인이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도 위해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비자는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반입차단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향후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2.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3. 국내 연구진, 머리카락 굵기 백만분의 일 ‘양자거리’ 측정 성공 국내 연구진이 고체 물질 속 전자의 양자상태 유사성을 나타내는 ‘양자거리’를 직접 측정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해 양자기술 발전에 핵심 기초를 마련했다.  두 개의 노란 공은 전자를 나타내며, 그 아래 흰색 눈금은 거리를 측정한다는 의미로 `자`를 표현한 것이다. 전자 간의 유사성을 의미하는 양자 거리는 실제 거리와 약..
  4.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5.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