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어린이·노인 등 보행약자 보호 강화… 2025년 실행계획 수립
  • 이성헌
  • 등록 2025-02-12 17:17:10

기사수정
  • 보행자우선도로 확대·우회전 신호등 설치 등 안전 인프라 확충
  •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확대·고령 보행자 위한 신호 자동연장 도입
  • 보행안전 문화 확산 위한 교육·홍보 강화

행정안전부는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2025년 국가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보행 인프라 개선과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먼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위험도가 높은 이면도로를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하고 내비게이션에 안내 기능을 추가하며 ▲우회전 신호등 확대 설치(2023년 205개소 → 2024년 275개소) ▲아파트 단지·대학교 등 도로 외 구역의 위험요인 점검 ▲차량 돌진 위험 구간 방호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한,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법률 제정과 자전거도로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어린이·노인 등 보행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중점 추진된다. 고령 보행자를 위해 보행 신호 자동연장 시스템과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확대하고, 국도·지방도 등 위험 구간을 ‘마을주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정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도 신설, 방호울타리 및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등을 확대하고(2024년 152억 원 지원), 2025년 3월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교육에 운전능력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기준도 마련한다.

 

보행자 중심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농촌 지역 및 해양·어항시설 내 보행로와 산책로 등 보행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차량 출입로에는 안전요원 배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보행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에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홍보·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OECD 평균 수준까지 줄었지만, 보행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보행약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