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만산 우롱차 불법 수입·판매 적발… 농약 검출 제품 전량 폐기
  • 강재순
  • 등록 2025-02-11 10:16:53

기사수정
  • 유명 백화점 입점 카페, 미신고 다류 사용해 8천만 원 상당 판매
  • 한글표시사항 허위 부착해 단속 회피 시도
  • 검출된 농약 성분, 급성 중독 유발 가능… 식약처 “철저한 단속 지속”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대만에서 우롱차와 홍차 등 다류를 수입신고 없이 불법 반입한 뒤, 이를 유명 백화점 내 카페에서 조리·판매한 A사 대표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신고한 제품처럼 보이기 위해 허위 표시한 우롱차

식약처는 지난해 8월, 수입신고 없이 대만산 차를 사용해 음료를 판매하는 백화점 카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사 대표는 2024년 3~4월 약 두 달간 티백 형태의 우롱차와 홍차를 국제우편(EMS) 등을 통해 불법 반입했다. 이후 4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백화점 내 카페 2곳에서 해당 차를 사용해 총 15,890잔, 약 8천만 원 상당의 음료를 조리·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사 대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처럼 보이도록 한글표시사항을 허위로 제작해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식약처가 현장에서 수거한 우롱차에서는 농약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디노테퓨란은 살충제의 일종으로, 급성 중독 시 구토,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농약이다.

 

식약처는 불법 제품이 추가로 유통되지 않도록 전량 폐기 조치했으며,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관할 기관에 요청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수입·유통 식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조사를 지속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식품 안전 환경을 만들겠다”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대생 65% 유급·제적·경고 대상..."8,305명 유급, 46명 제적 확정"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발표했다. 의과대학 재학생 19,475명 중 8,305명(42.6%)이 유급 처분을, 46명(0.2%)이 제적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가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
  2. 대구시교육청, `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공연`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공연`을 실시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5월 7일(수)부터 14일(수)까지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생명에 대한 건전한 가치 함양을 위해`학교로 찾아가는 생명존중 연극
  3. 금천구, 5월부터 전 구역 주차 전수조사 실시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주차 수급 실태 파악과 효율적 공간 활용을 위해 금천구 전역을 대상으로 주차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 제4동 공영주차장 전경(사진=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전수조사는 금천구 내 주차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
  4.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 3차 간담회 개최 구미경 서울시의원은 8일 성동구 학교 재배치 논의를 위한 3차 주민 간담회를 열고 교육청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미경의원(가운데 회색정장)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5월 8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실에서 ‘성동구 학교 재배치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6.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7.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