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권영세 "이재명, 오락가락 실용주의… 국민연금 개혁 시급"
  • 이성헌
  • 등록 2025-02-10 16:22:34

기사수정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모두발언… "연금개혁·경제정책 차분히 해결할 것"
  • "이재명 대표, 반도체특별법·노동시간 정책 오락가락… 대국민 사기극"
  • "국민연금, 연 32조 원 적자… 보험료 인상·연금특위 구성해 개혁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책을 두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그는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과 노동시간 관련 토론회에서 연구개발자들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당내 반발이 일어나자 입장을 번복했다"며 "핵심 사항도 모른 채 당내 설득 없이 독단적으로 발언했다가 말을 바꾸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가 AI 시대를 맞아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노동 개혁과 규제 개혁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에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5년 내 3% 경제 성장 달성, 삼성전자급 기업 6개 육성 같은 장밋빛 청사진을 내놨지만, 이를 신뢰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결국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허한 선전 구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연금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연금이 연간 32조 원 적자를 기록하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57만 명 감소한 반면, 연금 수급자는 41만 명 증가했다"며 "이대로라면 국민연금은 2055년에 고갈될 것이고, 그 부담은 미래 세대가 떠안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보험료율 9%를 13%로 인상하는 방안이 여야 간 합의된 상태지만, 실질적으로는 17.9%까지 올려야 안정적인 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적어도 8.9% 인상분 중 절반이라도 이번 정부에서 감당하고 나머지는 다음 세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직역연금 등 연금제도 전반을 고려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 복무, 출산 크레딧, 자동조정장치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헌재가 국정 안정과 직결된 국무총리 탄핵 심판은 미루고,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재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우리법연구회 출신 재판관을 한 명 더 늘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는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독립성을 공격한다고 반발하지만, 독립성은 공정성을 기반으로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며 "불공정한 재판을 하면서 독립성만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재는 마은혁 후보자 임명 일정을 중지하고, 쟁점이 복잡하지 않은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 탄핵 심판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헌재를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결정은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4.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
  5.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
  6.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7.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