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부처 최초 임신 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
  • 김은미
  • 등록 2025-01-31 13:37:13

기사수정
  • 점심시간 단축 후 조기퇴근 시범 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 휴가지 원격 근무 도입 등 디지털 기반 업무 혁신 추진
  • 인사처, ‘근무 혁신 지침’ 발표… 2월부터 시행

정부 부처 최초로 임신 공무원의 주 1회 재택근무가 의무화된다.

 

인사혁신처는 31일 `가정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자율과 신뢰 기반 조직문화 정착`,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담은 `근무 혁신 지침`을 발표하고, 2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31일 ‘가정 친화적 근무 여건 조성’, ‘자율과 신뢰 기반 조직문화 정착’, ‘디지털 기반 업무환경 구축’ 등 3대 핵심과제를 담은 ‘근무 혁신 지침’을 발표하고, 2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신 공무원은 매주 1회 반드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며,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기 공무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권장받는다. 다만,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위는 예외로 한다.

 

유연근무제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희망자에 한해 점심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30분(12:00~12:30)으로 단축하고, 그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는 조기퇴근 제도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한다. 기존에도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었지만, 퇴근 시간도 늦춰야 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는 점심시간을 포함해 자녀 돌봄,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주 40시간 내에서 개인별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 관리는 전자인사관리 시스템(e-사람)을 통해 이루어지며, 사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해 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정시퇴근을 장려하던 ‘가족사랑의 날’ 제도는 10년 만에 폐지된다. 유연근무제와 연가 활성화로 정시퇴근 문화가 정착되었다는 점과 저연차 공무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정부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반 혁신도 추진한다. 직원 휴게공간(북마루)과 함께,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를 도입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연계한 원격 근무를 활성화해 공무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회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공직사회가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면서도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근무 혁신 지침을 마련했다”며 “성과가 입증된 혁신 과제는 정부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
  4.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
  5.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
  6.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7.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