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년 비급여 보고제도 첫 분석 결과…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 총 1조 8,869억 원
  • 강재순
  • 등록 2025-01-06 12:11:01

기사수정
  • 치과 임플란트·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비 상위 항목 분석
  • 비급여 통합 포털 2025년 개설 예정…과잉 비급여 관리 강화
  • 국민 알 권리 및 의료 선택권 보장 위한 첫 종합 통계 공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상반기 비급여 보고제도를 통해 처음으로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번 보고제도는 국민의 의료 선택권과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올해 3월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보고 항목도 1,068개로 늘려 최초의 종합적인 통계 자료를 마련했다.

 

분석 결과, 2024년 3월 한 달 동안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총 1조 8,869억 원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규모는 치과의원이 7,414억 원(39.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원 4,316억 원(22.9%), 병원 2,616억 원(13.9%), 한의원 1,417억 원(7.5%) 순으로 집계되었다.

 

항목별로는 의과 분야에서 도수치료가 1,208억 원(13.0%)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으며, 체외충격파치료(700억 원, 7.5%)와 상급병실료 1인실(523억 원, 5.6%)이 뒤를 이었다.

 

치과 분야에서는 치과 임플란트-지르코니아가 2,722억 원(34.0%)으로 가장 많았고, 크라운-Zirconia(1,610억 원, 20.1%)와 부정교합 치과교정(419억 원, 5.2%)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약첩약이 1,209억 원(76.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약침술-경혈(151억 원, 9.6%)과 기타 한약첩약(128억 원, 8.1%)이 주요 항목으로 분석되었다.

 

정부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급여 진료와 관련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25년 1월 비급여 통합 포털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비급여 항목별 가격, 진료비 규모,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 의료비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비급여 보고제도가 의료기관의 협조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의료계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도 확대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3.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4.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5.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6. 행안부, ‘생활인구 등록제’ 도입…제2의 거주지에서도 맞춤형 지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가 인구감소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활인구 등록제’를 도입한다. 행안부는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담은 ‘생활인구 확대 지원 등에 관한 참고조례안’을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에 25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생활인구는 기존의 정
  7. 캠핑·불멍 아이템 ‘휴대용 에탄올 화로’, KC 안전기준 신설 캠핑과 ‘불멍’ 열풍 속에서 수요가 급증한 휴대용 에탄올 화로에 대해 정부가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은 화재사고와 신체 부상 방지를 위해 휴대용 에탄올 화로를 `KC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용품`으로 지정하고, 관련 안전기준을 신설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