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7차 인구 비상대책회의 개최
  • 김은미
  • 등록 2024-12-27 13:00:01

기사수정
  • 저출생 대책 이행 점검 및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 논의
  • 주형환 부위원장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4년 12월 27일 오전 제7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저출생 대책의 이행 상황과 추가 보완 과제를 점검했다. 또한 육아휴직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이어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4년 12월 27일 오전 제7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저출생 대책의 이행 상황과 추가 보완 과제를 점검했다.

올해 출생아 수는 약 23만 명대 후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출산율 감소세에서 벗어난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새로운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올해 말 기준으로 총 151개 저출생 대책 과제 중 147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된 추가 보완 과제 23건도 모두 조치가 완료되었다.

 

주요 성과로는 저출생 대책을 반영한 예산 및 세법 개정이 꼽힌다. 2025년 예산안과 2024년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확정되었으며,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203개 기업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464개 기업이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의료 지원도 확대되어 필수 가임력 검진비 지원이 기존 1회에서 최대 3회로 늘어나고, 제왕절개 분만 비용 전면 무료화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가족친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인증 체계 개편도 논의되었다. 중소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간소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한 `예비인증` 제도가 도입되며, 인증 기업에는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가족친화 인증을 유지한 기업은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추가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인증 주기를 개선하고 법령 위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육아휴직 제도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발표되었다. 고용보험 미적용 근로자와 비임금 근로자도 육아휴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부모급여의 한계를 보완하고 모든 부모에게 육아시간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와 특수고용직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포괄하는 방안을 마련해 보다 포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는 초고령사회의 본격적인 진입을 의미하며, 위원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책 방향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올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