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KOFR 중심 전환 본격화
  • 홍진우
  • 등록 2024-12-10 11:27:00

기사수정
  • 글로벌 정합성 확보 위해 KOFR 활성화 추진
  • 파생상품·채권시장 중심 지표금리 체계 개혁
  • 금융시장 안정 및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 목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10일, 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국제적 정합성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지표금리를 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중심으로 전환하는 개혁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0일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열고, 지표금리 개혁을 위한 2025년 KOFR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관계기관 및 민간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열고, 지표금리 개혁을 위한 2025년 KOFR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관행과 정합성을 맞추고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무위험지표금리(Risk Free Rate)를 중심으로 금융시장 구조를 개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OFR은 국채와 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실거래 기반 금리로, 기존의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익률 중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이자율 파생상품 거래가 CD 수익률을 기준으로 체결되지만, 이는 실거래보다는 전문가의 판단에 의존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2025년 7월부터는 이자율 스왑 거래에서 KOFR 기반 거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첫해에는 전체 거래의 10%를 KOFR로 체결하고,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거래소는 KOFR-OIS(Overnight Index Swap) 중앙청산 시스템을 개발해 같은 해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중앙청산 서비스는 거래 상대방 위험을 완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은 2025년부터 발행하는 변동금리채권(FRN)의 10% 이상을 KOFR을 기반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 KOFR FRN 발행액은 약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4~5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KOFR FRN의 거래 및 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무적 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민관 합동 작업반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KOFR 전환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 금융시스템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시장참여자들과 함께 마련한 계획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KOFR 전환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2025년부터 KOFR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