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특수본,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로 피의자 입건
  • 이성헌
  • 등록 2024-12-08 15:56:25

기사수정
  • "지위고하 막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긴급체포…관련자 조사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검찰의 피의자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대통령 불소추 특권의 예외 조항인 내란죄를 근거로 철저한 수사를 예고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은 8일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고발된 직권남용 및 내란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란죄는 공무원의 직권남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검찰청법상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직권남용과 내란죄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거가 소명되면 내란죄를 포함한 모든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비상계엄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특수본 출범 이틀 만에 긴급체포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진술은 윤 대통령 수사의 핵심 단서로 꼽힌다.

 

박 본부장은 "김 전 장관이 대통령 관저와 인접한 공관에 머물며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한 정황이 있어 초기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최근 휴대전화를 교체한 점에 대해선 "교체 이유와 경위를 포함해 수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며, 법무부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특수본은 대검찰청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법무부에 직접 보고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2.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하천,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9곳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천을 지역 맞춤형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사업은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며, 시민의 일상 속 수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묵동천(...
  3. GH, 키르기스스탄에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GH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경기도가 민간 위탁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4.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 수원시가 화성행궁에서 5월 3일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을 운영한다.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화성행궁을 달빛...
  5. 인천 동구,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 · 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
  6.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 ·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
  7.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