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증시 정상화 위해 입법 강화할 것"
  • 이성헌
  • 등록 2024-11-04 11:14:39

기사수정
  • 이재명 대표, "정부의 주가 방치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심화로 증시 위기 자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천오백만 투자자 고충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 민주당, "상법 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와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민주당이 상법 개정과 증시 선진화를 위한 입법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가 2024.11.01.(금)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의 부재와 불투명한 시장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이 증시 정상화를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증시 선진화를 위한 입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먼저 "금융투자소득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부합하나, 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폐지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 증시가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로 주가조작, 대주주의 지배구조 남용, 전력 문제와 같은 산업정책의 부재, 그리고 정부가 자초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이 대표는 현재의 주식시장을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며 비판했다. 주가조작과 허위 공시가 횡행하는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이 과거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도 처벌받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불투명한 시장에 대한 불신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으로 인해 우량주가 불량주로 전락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런 구조를 방치한 채 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천오백만 주식 투자자의 고충과 시장 상황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밝혔다. 그는 “원칙에 따라 과세해야 하나, 주식시장과 투자자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며, 당분간 과세 도입을 유보하고 시장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상법 개정과 주주권 강화를 위한 입법에 총력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대주주가 알맹이를 빼먹는 식의 지배구조 남용을 방지할 상법 개정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증시가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 정책이 오히려 시장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을 구축해 투자자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6.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