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식품부의 수확기 쌀값 안정 방안, 기존 대책의 ‘재탕’ 에 불과”
  • 이성헌
  • 등록 2024-11-01 11:31:41

기사수정
  • 윤준병 의원, "실질적 대책 없는 정부의 쌀값 안정 방안은 속 빈 강정" 민주당, 쌀값 정상화를 위한 국회 비상행동 돌입…"농민 위한 근본적 대책 필요" 쌀값 폭락에 정부 대책 `효…

쌀값 폭락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대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 · 고창)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수확기 쌀값 안정 방안이 농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정부 대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수확기 쌀값이 10월 25일 기준 80kg당 18만 2,900원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쌀값 목표인 20만 원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쌀값 하락이 예견된 상황에서도 농식품부가 기존 대책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이로 인해 농민들은 실질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24년산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 8만 톤 인수 △벼 매입자금 3.5조 원 지원 △정부양곡 30만 톤 사료용 처분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윤 의원은 이를 두고 “이미 시행 중이거나 기존에 발표했던 정책을 다시 강조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이 보관 중인 산물벼 8만 톤을 장부상으로 인수하는 것은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없으며, 벼 매입자금과 정부양곡의 사료용 처분 계획 또한 근본적인 쌀값 안정에 미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번 대책에 대해 “정부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단순히 숫자 맞추기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농가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격 목표 설정과 양곡관리법 개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지 않도록 농업 부문에서 더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농민 보호를 위한 다양한 법률 개정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농업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으로, 단순한 수급 조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안정과 보호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하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정부의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2.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3.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4.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5.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6. 한국고용정보원, 고립·은둔 청년에 `찾아가는 상담` 확대 한국고용정보원이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 · 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찾아가
  7. 한일 청년 30명, 조선왕조실록으로 문화교류 나선다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 등 세계기록유산을 매개로 문화교류에 나선다. 2024년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국제 교류 프로그램(`24.10.13.~17.) - 월정사 탐방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평창 오대산 일원에서 `세계유산으로 맺은 우정, 미래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2025...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