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길이 68km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 제2의 연트럴파크 탄생
  • 이성헌
  • 등록 2024-10-23 13:55:59

기사수정
  • 25조 원 규모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 발표…녹지공원 및 복합개발로 도시 경쟁력 제고

서울시가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대규모 녹지공원과 복합개발 공간으로 조성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수) 오전 시청 본관에서 열린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경부선과 경원선을 포함한 총 67.6km 구간을 대상으로 하며, 상부는 대규모 녹지공간인 `제2의 연트럴파크`로 변모하고, 역사부지에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상철도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진동, 지역 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하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부선(34.7km)과 경원선(32.9km)을 포함한 6개 노선이 이번 사업에 포함되며, 총 39개의 역사가 지하화 대상이다. 시는 오는 25일 국토부에 이 구간을 선도 사업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철도 지하화가 완료되면 선로 부지는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로 조성되며, 총 122만㎡의 녹지 공간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신촌역 일대 지하화 후 모습 (서울시 제공)

역사 부지는 171.5만㎡ 규모로, 이 공간은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지로 변모해 서울의 신경제 코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예상되는 개발 이익이 약 31조 원에 달해, 25.6조 원의 사업비를 초과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철도지하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철도지하화 사업은 시민 생활 개선과 함께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