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2년 성과 점검…재난 대응 강화와 기후위기 대비에 주력
  • 김은미
  • 등록 2024-10-23 12:41:17

기사수정
  • 행안부, 안전시스템 개편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방안 24차 추진상황 점검회회
  • 인파관리시스템, 침수방지 대책 등 주요 성과 발표

행정안전부는 23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혁신방안` 제24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년간 국가안전시스템 개편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잠재재난 위험분석 센터’ 설립과 인파관리지원시스템 도입 등의 성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안부는 2023년 2월 ‘잠재재난 위험분석 센터’를 신설하여 빅데이터와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전문가 조사를 통해 잠재적 재난 위험 요소를 발굴해왔다. 그 결과물은 ‘잠재 재난위험 분석보고서’로 정리되어 관계기관에 공유되고 있다.

 

인파 밀집 위험 관리를 위한 ‘인파관리지원시스템’도 구축되었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분석하며, 2023년 12월 서울 세계불꽃축제 등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 이미 적용된 바 있다. 행사 기간 중 행안부 직원들이 현장에 파견되어 인파 관리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행안부는 `다중운집인파사고`를 사회재난 유형에 포함시키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재난관리 주관기관을 지정하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주최자 없는 축제의 경우에도 지자체에 안전관리 책임을 부여해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긴급신고기관 간 공동대응 체계도 구축됐다. 소방과 경찰 간의 현장 확인을 의무화하고, 타 기관의 출동 정보를 현장 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더불어 소방과 경찰 상황실 간 협력관을 파견해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이 체계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지방경찰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 혁신방안의 일환으로는 지하차도 침수에 대비한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통제기준이 신설되었으며, 현장책임자가 지정되어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했다. 진입차단시설 설치 대상을 확대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56개 차단시설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대한 침수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건축물 지하층 및 1층 출입구에 물막이 설비 설치 기준을 마련했다.

 

침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도 시행 중이다. ‘침수 취약계층 대피 지원 협의체’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협력기관 간 소통과 정책 협력을 강화했다. 여름철 풍수해 기간 동안 2,518명의 침수 취약계층을 대피 도우미가 지원했다.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홍수특보 발령지점이 75개소에서 223개소로 확대됐으며, 수위 관측소도 추가 설치되어 도시의 홍수 대응력을 높였다. 서울 도림천에서 시범 운영 중인 ‘도시침수예보 플랫폼’은 내년 광주 황룡강, 포항 냉천, 창원 창원천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인파관리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정보 등을 추가로 수집하고, 지자체 CCTV와의 연계를 강화해 인파 밀집 위험을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각 지자체에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도 추진된다.

 

이 외에도 소방 현장지휘관 역량강화 교육을 확대하고, 가상 재난현장 시뮬레이션 영상을 개발·배포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산불 감시 체계 역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이용해 2025년까지 44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재난은 언제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정부는 국가안전시스템 개편과 기후위기 대응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 누르지 마세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불법스팸을 통한 전화금융사기, 금융투자사기, 온라인 신용사기 등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28일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으로 신고하기 방통위는 문자 속 인터넷주소를 무심코 클릭하거나 모르는 번호와의 통화로 인해 고액 피해로 이어...
  2.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9월 1일부터 매입 신청 개시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방 건설투자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지방 건설투자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한 2차 매입 공고를
  3. 국가수사본부장도 직접 나섰다…보이스피싱 예방 영상 5편 공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박성주)가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 홍보 영상 5편을 제작, 28일부터 경찰청 유튜브 채널과 TV·지하철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본격 공개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영상 `기관사칭편`(본부장 출연)이번 영상에는 박성주 본부장이 직접 출연해 ‘누구나 보이스피싱
  4. 스타일라잇, 정식 출시일 공개와 더불어 서울 지하철 역사 OOH 눈길 AAA급 3D 스타일링 게임 스타일라잇이 오는 9월 10일 정식 출시를 확정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사전 예약자 수가 50만 명을 돌파하며, 정식 론칭 전부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타일라잇 강남역 OOH 광고또한 정식 출시와 동시에 홍대입구역, 강남역을 비롯한 서울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옥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 행
  5. SPC 리나스, 브런치 특화 매장 `용산 아이파크몰점` 개점 프랑스식 정통 샌드위치 전문점 리나스(LINA`S)가 `용산 아이파크몰점`을 개점했다. SPC 리나스, 브런치 특화 매장 `용산 아이파크몰점` 개점`용산 아이파크몰점`은 브런치 메뉴를 특화한 매장으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더센터 4층에 163㎡, 85석 규모로 자리 잡았다. 리나스를 상징하는 초록색에 우드와 크림 톤을 더한 `테라스
  6. 2025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Best Trip in Seoul’ 성료 서울시립화곡청소년센터(관장 정상영)는 지난 8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2025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Best Trip in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025년 서울-아산 청소년 역사문화교류사업` 활동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번 교류사업에는 충남 아산 지역 중등 청소년 26명이 참
  7. 일산대교, 9.1일부터 하이패스 차로 확대…출퇴근길 정체 해소 기대 오는 9월 1일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됨에 따라 일산대교의 출퇴근길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1일부터 일산대교의 하이패스 차로가 당초 4차로에서 6차로로 확대됨에 따라 일산대교의 출퇴근길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도는 민자사업자인 일산대교(주)와 함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