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자매근린공원 내 ‘물길 정원’ 조성
  • 김학준
  • 등록 2024-08-29 10:50:01

기사수정
  • 8월 28일 서울 샛강역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준공식 진행
  • 시민정원사 및 영등포 마을정원사 등과 함께 주민 체험 프로그램 마련
  • 지난해 4월, 환경부·서울시·수자원공사와 협약을 통해 국비 18억 확보해 ‘물길 정원’ 조성

영등포구가 8월 28일,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앙카라공원)에서 개최된 ‘서울 샛강역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준공식을 통해 구민들에게 ‘물길 정원’을 공식 개방했다고 밝혔다.

 

초승달 모양의 쿨링포그 아래에서 인공수로인 은하수로를 걷고 있는 아이들

구는 전국에서 2개 지자체만이 선정되는 환경부 ‘유출지하수 활용 모범 모델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지난해 4월, 환경부·서울시·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국비 18억 원을 확보해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물길 정원’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출지하수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4억 톤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단 11%만이 이용되고 있으며, 89%인 1.24억 톤은 하수관로나 인근 하천 등으로 방류되고 있다.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샛강역은 대방역 등 인근 신림선 개발로 인해 하루에 1,800톤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하고 있다. 물길 정원은 그동안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던 샛강역의 유출지하수를 적극 활용하여 조성하였다.

 

물길 정원이 있는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은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물길 정원에도 이 의미를 담아 조성했다. ‘물길 정원’은 튀르키예를 상징하는 ▲초승달 모양의 월성지 분수에서 ▲인공수로인 은하수로 ▲초승달 모양의 쿨링포그를 지나 ▲떠오르는 해를 상징하는 워터커튼이 있는 일출지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우리나라와 튀르키예의 깊은 우애와 화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유출지하수가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친수파고라도 설치되어 있어 온도저감을 위한 쿨링포그, 아름다운 조형미를 갖춘 워터커튼, 물이 흐르는 물길수로 등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다양한 수경시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물길 정원’ 옆에는 튀르키예 전통 포도원 주택(앙카라 하우스)도 건립돼 있어 방문객들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 튀르키예 대사관과 앙카라 하우스 운영 활성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구는 내·외부 환경 정비 등을 완료하여, 10월 이후 상시 개방을 계획하고 있다.

 

물길 정원은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떠, 올해 8월 공사를 마치고 28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서울시 수변감성도시과장,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주한 튀르키예 대사 및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준공을 기념했다.

 

이날 주민들은 준공식에서 ‘아기자기 꽃모자 만들기’ 및 ‘리틀 가드너 화분 만들기’ 등 시민정원사 및 영등포 마을정원사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은 인공수로인 ‘은하수로’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즐겼다.

 

구는 올해 5월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한 이후, 문래동 꽃밭정원, 정원문화센터 개관, 이끼정원 등에 이어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 ‘물길 정원’을 조성하여 정원도시, 문화도시, 건강‧힐링 도시 영등포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물길정원의 다양한 수경시설을 감상하시면서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시길 바라며, 문래동 꽃밭정원에 이어 또 하나의 영등포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