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교통부 내년도 예산안 58.2조원 편성...올해보다 4.5% 감액
  • 강재순
  • 등록 2024-08-28 11:17:44

기사수정
  • 공공주택 역대 최대규모 공급(25.2만호),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확대(7.5천호)
  • GTX 노선 적기 개통 및 K-패스 사업규모 대폭 확대(360만명) 등
  • 주거안정, 교통혁신, 균형발전, 국민안전, 미래성장 5대 분야 집중 투자

국토교통부는 2025년 예산안을 58.2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4.5% 감소한 규모이다. 이번 예산안은 주거안정, 교통혁신, 균형발전, 국민안전, 미래성장 등 다섯 가지 핵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예산안을 58.2조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인 25만 2천 호로 확대된다. 이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규모로, 청년 및 신혼부부 등 계층별 맞춤형 주거지원을 강화한다.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3.8만 호로 늘어나고, 청년을 위한 저리대출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2.4만 호에서 4.9만 호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소득요건 완화로 혜택 대상도 확대된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매입할 주택 수는 7천 5백 호로 늘어나며, 피해자에게는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20년 동안 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주거급여 수혜 대상을 확대해 임차가구에 지급하는 임차급여와 자가가구 수선급여를 인상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B, C 노선의 적기 개통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출퇴근 30분 시대’를 목표로 한다. A노선은 2028년, 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또한,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철도 노선의 적기 개통을 위해 예산이 반영된다.

 

K-패스 사업은 전국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2025년에는 362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다자녀 가구를 위한 할인 혜택이 신설되어, 2자녀 가구는 30%, 3자녀 이상 가구는 50%의 할인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별 핵심 교통망을 신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 제주 제2공항 등 주요 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울산 외곽순환도로 등 고속도로 확장 및 철도 노선 확충이 포함된 예산이 편성되었다. 또한, 기업 주도의 일자리 거점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과 노후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지역활력타운 사업이 추진되며, 민간 주도의 지역 상생 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국토교통부'25년 예산안 총괄표 (단위: 억원)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교통 및 시설물 안전 투자도 강화된다. 전기차 화재 및 급발진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 안전 평가를 강화하고, 화물차 과적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노후 궤도 및 전기설비 보강을 위한 시설개량 투자가 대폭 확대되며, 도로교량 및 터널의 적기 보수와 도로침수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교체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국토위성을 통한 국토 모니터링 주기를 단축하고, 건설현장의 작업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장비 도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안전 강화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모빌리티 혁신과 첨단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크게 확대된다. 섬 지역 드론배송과 드론축구월드컵 등 드론 활성화 사업을 지속 지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사업과 자율차 상용화를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특히,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비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안전성 검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공장 제조화 건설, 하이퍼튜브 초고속철도 등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증액된다. 기업의 신기술 실증을 위한 매칭, 공공 판로지원, 창업 및 스케일업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문성요 기획조정실장은 “‘25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 하에서 투자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지출은 효율화할 수 있도록 사업별 타당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생과제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거안정을 위한 역대 최고수준 공공주택 공급, 교통격차 해소를 위한 교통 혁신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