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국정의 목표는 민생 어려움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
  • 강재순
  • 등록 2024-07-02 19:14:44

기사수정
  • 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갈등과 대결의 정치 극복 필요성 역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목표, 정치의 목표는 하나이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7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2024년도 제2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러한 목표만큼은 정부와 국회가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다양성 위에 존재하는 만큼, 서로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합리적 시스템으로 의견 차이를 좁히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을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요체"라고 말했다.

 

그는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도 없다"며,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그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를 시작하면서 어젯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아홉 명이 사망하고 여섯 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지난주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인한 큰 인명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 대응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의 위험 요인들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으나, 소방 기술과 안전의식은 이런 변화를 아직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터리 산업 등 다양한 화학물질을 활용하는 신산업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진화가 기존 방식으로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화학물질의 특성에 맞는 소방 기술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 등을 활용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는 과학기술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간의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배터리는 산업현장뿐만 아니라 전기차, 휴대전화 등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며, 배터리 안전관리 실태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행정안전부에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지경학적 갈등이 발생하고 공급망 분절을 비롯한 글로벌 복합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며, 새로운 국회가 출범하는 지금 국가적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 사회적 양극화와 세대 간 갈등 등 국가비상사태 수준의 문제들에 대해 국정과 정치의 목표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를 기록한 점과 상반기 수출 실적의 증가를 언급하며, 민간 주도 시장경제 확립, 재정 건전성, 첨단 과학기술 육성 등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았음을 확인했다. 그는 경제의 역동성을 강화하고 민생경제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돌게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하는 안건을 심의하며, 가정의 가치를 확산하고 출산을 축하하는 문화를 조성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저출생, 고령화 대응의 컨트롤 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와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표했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와 정부가 원활히 소통하여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