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임신‧출산 지원제도 한 권에'…인사담당자용 매뉴얼 발간
  • 이성헌 기자
  • 등록 2019-01-04 12:11:39

기사수정
  • 금천직장맘센터 상담사례와 사업장 인사담당자의 수요 반영한 업무 매뉴얼
  • 시기별, 역할별 안내 및 대기업용‧중소기업용 2종으로 제작 실질적 제도 적용
  • 사업장 현장의 인사담당자를 위한 살아있는 실무지침서로서 높은 활용 기대
# “인사담당이라고 해서 임신‧출산‧육아와 관련한 지원제도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법률, 제도들이 시기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자료가 있으면 좋겠어요.”_A기업 인사담당자
# “사업장 규모에 따라 적용되는 법이 다르거든요. 중소기업에서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를 안내해 주는 매뉴얼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_B기업 대표

여성의 노동권 및 모성권 보호,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설립한 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이하 금천센터)가 사업장 인사담당자를 위한「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을 발간했다.

 

인사담당자를 위한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 표지 (사진 왼쪽=대기업용, 오른쪽은 중소기업용)

이번 매뉴얼 발간은 사업장 인사담당자에게 임신·출산·육아기 근로자 지원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궁극적으로 직장맘들이 관련 제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매뉴얼은 지난해 금천센터에서 제작한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의 시기별, 역할별로 수행해야 할 업무를 상세하게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년에 제작한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은 각 사업장에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제도를 알리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안으로 만들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제작한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은 사업장 인사담당자들이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실무지침서로서 2018년 12월 이전에 개정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을 모두 반영하고 필요서식을 모두 첨부하는 등 인사담당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매뉴얼에는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등 임신․출산․육아기 근로자를 위한 지원제도 활용 방법이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매뉴얼은 일‧가정양립지원 제도(△임신기 모성보호제도 △출산전후휴가 △난임치료휴가 △유산․사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활용을 위한 업무 절차도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모든 제도 해설 시 관련 법 규정을 설명해 놓아 법적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인사담당자들이 실제 문의한 상담내용을 ‘Q&A’에 담아냈다. 내용 중간에 삽입된 ‘업무처리 팁’에는 인사담당자가 업무처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담고 있다.

 

매뉴얼은 대기업용과 중소기업용 2종으로 제작되어 근로자 1인 이상의 사업장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으며, 사업주 지원 제도 등 사업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담아내어 제도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행법상 사업장 규모에 따라 상이한 법적용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중소기업용 매뉴얼과 대기업용 매뉴얼을 따로 제작했다.


사업주 지원제도인 ‘출산․육아기 고용장려금’ 제도를 담아내는 등 사업장과 직장맘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안내하고  매뉴얼 교육을 희망하는 사업장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매뉴얼 제작에는 수많은 상담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금천센터의 상근 공인노무사 3인이 참여했다.


금천센터는 지난 3년간 1만여 건의 모성보호 상담을 하면서 사업장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인사담당자가 실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매뉴얼을 제작했다.  

김문정 센터장은 “근로자들이 마음 편히 일‧가정양립지원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이 모성보호 제도를 손쉽게 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축적해온 상담 경험을 종합해 보면, 무엇보다 사업주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금천센터에서는 사업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일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경력이 단절되는 시기가 임신, 출산, 육아기”라며, “서울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 노무사들이 상담 및 맞춤 지원하는 직장맘지원센터를 3곳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금천센터가 발간한 ‘일․가정양립지원규정’과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은 금천센터 누리집 자료실의 센터 발간자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2.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