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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미래 이동성 실현을 위해 산업과 정부간 협력 강조
  • 이한국 기자
  • 등록 2017-06-26 1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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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겐하르트 회장 “깨끗한 대기와 환경 보호는 합리적 가격의 기술로만 가능”
  • 콘티넨탈, ‘이동성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IAA 2017 참가 예정
  • 차량 내 개인 공간 구현을 위해 전기화·자율 주행·연결성에 집중할 것


▲ 콘티넨탈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지난 21일 독일 하노버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미래의 개인 이동성과 관련한 도전과제 및 기회를 제시했다



세계적인 기술 기업 콘티넨탈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하 IAA)’를 앞두고 지난 21일 독일 하노버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미래의 개인 이동성과 관련한 도전과제 및 기회를 제시했다. 


콘티넨탈 대표이사인 엘마 데겐하르트(Elmar Degenhart) 회장은 이번 기술 시연회에서 “오늘날 자동차 업계와 시장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이는 기존의 확립된 기술과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서는 차원이다”며 “전기화, 자동화 및 디지털화로 인해 10~15년 후 차량의 인테리어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데겐하르트 회장은 “콘티넨탈은 이러한 도전과제를 주도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146년 이상 축적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이 단지 신뢰성 문제뿐만 아니라 시장과 사회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합리적 수준의 비용이어야 하며 정치적으로도 지지를 받고 법적 허용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데겐하르트 회장은 “전기화, 자동화 및 연결된 이동성을 위해서는 산업과 정부가 서로 협력하고 합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나아가 깨끗한 대기 환경과 무사고 및 편안한 운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올 5월 초 채택된 독일의 교통법을 협업 업무 방식의 긍정적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최근 자율주행 지침과 관련 “현실적인 정치적 제도를 조기에 수립하는 것은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기술의 선두 공급업체로 위상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최근 발표된 윤리 위원회의 보고서는 이 분야의 프로그래머와 개발자를 위해 선구적인 규정을 원하는 업계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관련 지침을 기존 국가 및 국제법 체계에 적용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겐하르트 회장은 개별 기술이 한쪽으로만 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배출 목표 준수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이동성(electromobility)의 대규모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순수 전기차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며 “콘티넨탈의 관점에서 볼 때 구매 인센티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완전한 전기이동성의 경우 주행 범위가 증가하고 취득 원가가 감소해야만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텐데 이러한 혁신은 2023년 전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콘티넨탈은 2025년 순수 전기 구동 시스템의 시장점유율은 약 10%, 전기 구동 시스템과 연소 기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동 엔진은 약 30%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깨끗한 공기와 환경 보호는 합리적 비용의 기술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신기술이 현실적으로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못한다면 배출 규제는 환경 보호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동 시스템, ‘효율성’, ‘합리적인 비용’ 둘 다 만족해야 


콘티넨탈은 차종에 관계 없이 어디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과 고효율 구동 시스템의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연소 구동 시스템은 이동성 수요의 증가에 따라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콘티넨탈은 배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배기가스 후처리 ‘피플 하이브리드(people’s hybrid)’ 등을 이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잠정적인 해결책인 48V 기술은 내연 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휘발유나 디젤 엔진 차량에 통합될 수 있으며 검증된 연료 절감 효과는 실제 도시 교통 환경에서 약 20%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은 IAA 를 앞두고 유로6 규제에 맞춘 디젤 생산 차량을 선보인다. 이 차량은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60% 이상 줄여 법적 제한 수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콘티넨탈의 IAA 슬로건 ‘이동성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 


콘티넨탈은 ‘이동성이 살기 좋은 곳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IAA 2017에 참가한다. 콘티넨탈은 이동성 분야에서 전기화, 자율 주행 및 연결성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의 이동성을 이용하면 인간의 생활 공간이 풍부해진다. 콘티넨탈은 IAA 를 앞두고 여러 컨셉카를 이용해 이동성 미래를 위한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시연했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20세기에는 도시와 생활 공간이 교통의 필요에 따라 좌우됐지만 21세기에는 인간의 수요가 이동성의 중심이다. 미래의 자동차에서는 사무실과 생활 공간이 혁신적이고 완전히 개별적인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콘티넨탈의 솔루션으로 지능적이고 연결된 이동성이 어떻게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열어갈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열리는 IAA에서 △‘슈퍼 클린 전동 디젤(Super Clean Electrified Diesel)’ 클린 디젤 구동 장치 △‘올차지(AllCharge)’ 범용 충전 시스템 △차량 내 최신 기상경보를 알리는 실시간 날씨 서비스 ‘e-호라이즌 웨더(e-horizon weather)’ △도시 내 자율 주행하는 로보(robo) 택시 ‘큐브(CUbE)’ △스피커 없는 ‘Ac2ated 사운드’ 시스템 △전기차의 새로운 경량 휠을 위한 ‘뉴 휠 콘셉트(New Wheel Concept)’ △다수의 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콘택트 6(PremiumContact 6)’ 타이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티넨탈 ‘자율 주행’과 ‘차량 연결성’에 초점 


콘티넨탈의 32,000명 이상의 엔지니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국제적으로 협업하는 분야 중 하나가 ‘자율 주행’이다. 콘티넨탈은 크루징 쇼퍼(Cruising Chauffeur) 시스템으로 운전자를 지원하고 통근 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주차와 관련해 자동화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콘티넨탈은 IAA에서 로보 택시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도시 이동성을 위한 차량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결성은 자율 주행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끊김없이 연결된(Seamlessly connected) 이동성 덕분에 사람간 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그 결과 이동성은 부가적인 생활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고 새로운 이동성 서비스들은 콘티넨탈이 진출하려고 하는 수십억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1996년 처음으로 차량과 인터넷을 연결했고 이후 커넥티드 차량은 현재 3,000만대를 넘어섰다.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2억5,000만대의 커넥티드 차량이 도로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겐하르트 회장은 “한때 차량 연결성은 단순히 추가 옵션과 같았지만 이제는 미래 지능형 이동성의 핵심 기술이 됐다. 콘티넨탈은 원활한 온라인 연결을 구축하고 차량 전체를 개방형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홀리스틱 커넥티비티(holistic connectivity)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이 카네기 테크놀로지스(Carnegie Technologies)와 함께 선보인 솔루션은 서로 다른 무선 네트워크(이동 통신, 와이파이 또는 위성 시스템)간 원활하고 중단 없는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차량 탑승자의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데이터 연결을 통합해 전송 용량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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