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희대학교, 17대 총장으로 김진상 총장 선임...임명식 개최
  • 김은미
  • 등록 2024-03-29 13:23:48

기사수정
  • 3월 27일 10시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진행
  • 총장 임명장 및 ‘경희의 얼(The Relic of Kyung Hee Spirit)’ 상징물 수여

경희대학교가 3월 27일(수) 오전 10시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17대 총장 임명식을 진행했다.

경희학원 이사회는 앞서 1월 8일 경희대 17대 총장으로 김진상 총장을 선임했다.

 

임명사 하는 김진상 총장. 경희대학교 17대 총장 임명식이 3월 27일(수) 오전 10시 평화의 전당 로비에서 열렸다. 김진상 총장은 `공명(共鳴)과 변전(變轉), 웅비(雄飛)하는 경희(慶熙)`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항상적 질문이 혁신적 전환의 단초가 되도록 꾸준히 경청하고 탐색하고자 한다`며 다짐을 전했다27일 열린 김진상 총장의 임명식에는 학교법인 경희학원 조인원 이사장과 법인 임원진, 각급 기관장과 보직자, 구성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구성원과 경희국제재단 이사진은 웹캐스트로 함께 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임명사(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신임 총장 약력 소개 △신임 총장 선서 △임명장 수여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 (경희의 얼과 정신) 상징물 전달 △취임사(김진상 경희대 총장)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조 이사장은 임명사에서 ‘전일성의 미학(美學)’을 통해 신임 총장과 대학 행정부가 설립 이래 75년간 경희가 지향해 온 ‘학문과 평화’의 전통 위에서 더 큰 미래를 열어가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구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로 상징되는 인류의 위기를 상기하면서 “핵무기, 기후재앙, 파괴적 기술의 위협 등의 전 지구적 난제는 의식의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의회 청문회가 촉발한 UAP (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on) 논란을 언급하며 이것이 의식 세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새로운 의식의 단초는 경희가 추구해 온 전일사관과 전일성의 관점에서 찾았다. 조 이사장은 그동안 보편적 진리로 여겨진 진화론적 명제와 우주의 기본단위를 개별 원자로 정의한 과학, 사상 등이 인간사의 연원과 본질을 온전하게 담지 못한 한계를 지적하며 “양자 가설이 원자론, 기계론, 경계와 환원 논리 너머의 세계를 깨닫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주적 근원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가능성을 열어가는 일. 관계와 연결, 전일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일. 그것이 미래를 여는 문명 미학”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김 총장에게 “학문적 배경과 함께, 대학 보직을 훌륭하게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의 미래를 이끌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의 인류사회는 전환적 과업을 요청한다. 대학이 늘 구성원과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의 새 희망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의 꿈인 대학다운 미래 대학의 길, 경이로운 경희의 미래를 향한 열정과 실천을 함께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상 총장, “항상적 질문, 혁신적 전환 단초 되도록 경청, 탐색할 것”

 

임명장과 함께 전달된 경희의 유물 ‘The Relic of Kyung Hee Spirit’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의 저서 ‘문화세계의 창조’ 초판본(1951년 발행)을 영구 보존한 것이다. 유물 보관함 옆면에는 미원의 철학을 함축한 시 제목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땅을 보라’, 뒷면에는 ‘새천년 지구공동사회 대헌장’이 새겨져 있다.

 

이 유물에는 김 총장이 경희의 건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킬 것을 당부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희의 건학정신은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꿈꾸며 평화로운 지구사회, 풍요로운 미래 문명을 창달하는 것이 대학의 책무임을 강조한다.

 

김 총장은 ‘공명(共鳴)과 변전(變轉), 웅비(雄飛)하는 경희(慶熙)’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희의 발전상을 돌아보며 문명 전환기에 시대적 난제를 해결하며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대학다운 미래 대학’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주요 도전과제로 △전문적이고 민첩하며 열정적인 거버넌스 구축 △학과 간 장벽이 없는 교육과 다학제·다기관·다국가 협업 연구 △재정의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 △경희 가치에 공명하는 소통 등을 꼽으며 “대학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21세기 학생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항상 질문하겠다. 항상적 질문이 혁신적 전환의 단초가 되도록 꾸준히 경청하고 탐색하고자 한다”며 다짐을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