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포구, 홍대에서 한강까지 관광 벨트 확대…관광·경제 동반 상승
  • 김은미
  • 등록 2024-03-27 09:30:07

기사수정
  • 주민편익시설 및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개관 예정...한강뷰 더한 지역 명소로
  • 당인동 관광 인프라 인근 역사문화 유적지와 연계...홍대 관광수요 확장에 최적
  • 박강수 구청장 “홍대 레드로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관광 활성화...새로운 매력, 색깔 찾아야”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시설인 당인리 화력발전소의 폐설비가 전시실과 공연장 등을 갖춘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로 변모해 2026년 개관한다. 또 이를 홍대와 연계해 마포·홍대 일대를 청년예술의 중심인 복합예술 벨트로 육성한다.

 

지난해 당인동 화력발전소 현장을 찾아 개발 방향을 논의 중인 박강수 마포구청장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의 ‘도시 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에서 밝힌 내용으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이 같은 문체부 발표가 ‘한강까지 이어지는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구의 관광 육성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데 화색을 표했다.

 

‘문화창작발전소’는 부지면적 8만 1,650㎡,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폐기된 발전소 4호기는 전시실과 공연장, 창작공간인 프로젝트실 등을 보유한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되 5호기는 원형 그대로 보존해 한국 최초 화력발전소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외부 18m(5층) 높이 4.5호기 옥상은 하나로 연결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옥상 광장으로 만들고, 건물 외벽 지상 4층에는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주변 내·외부 공간을 3차원으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해 걸으면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248면에 이르는 대규모 부설주차장도 확보해 당인동을 찾는 시민 편의를 높인다.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조감도

마포구 또한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당인동에 주민편익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인동 주민편익시설은 연면적 약 7천㎡,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피트니스 사우나 ▲다목적 체육실 ▲한강 조망 테라스와 카페 ▲천문대 등을 갖췄다. 방문객을 위한 주차공간도 설계변경을 통해 71면으로 늘여 확보했다.

 

구는 한강이 길게 접한 당인동에 주민편익시설과 함께 2026년 문화창작발전소까지 이어 개관하면 이 지역이 한강 자연경관과 레저, 다양한 문화생활과 편익까지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변모해 서강·합정동 일대까지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구는 당인동 개발이 기존 홍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분포했던 관광수요가 한강까지 확장되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 홍대 서교동에서 당인동과 맞닿은 서강·합정동 등 지역 동반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마포구는 우선 경의선 숲길에서부터 홍대 레드로드를 거쳐 한강까지 연결하는 ‘한강으로 통(通)하는 힐링 거리’를 조성 중이다. 한강으로 이어지는 레드로드 R7의 보행로를 확장·정비하고 각종 편의 시설과 녹지, 휴식공간을 갖춘 벚꽃 힐링거리로 올해 4월 말 탄생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합정역 7번 출구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테마가 있는 ‘하늘·소원길’을 조성해 상권 확대와 관광객 유입을 꾀했다. 거리 곳곳에 소원 트리와 소원 벨,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고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열어 관광객의 호응을 이끄는 한편, 양화진 묘원과 절두산 성지 인근은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담아 특색있는 거리로 꾸민다.

 

박강수 구청장은 “고인 물은 오래지 않아 썩기 마련”이라며 “홍대 관광특구 역시 기존 명성에만 의존하면 쇠퇴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숲 전체를 보는 시각으로 마포구 고유의 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매력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홍대를 기점으로 다양한 관광 자원을 포함한 넓은 관광벨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범죄 취약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 2일 만에 조기 마감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 혼자 일하는 1인점포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이 신청 개시(6.3.) 다음 날인 4일(화) 총 5,000세트가 조기 마감됐다.  오세훈 시장은 경광등 배포에 앞서 지난달 1일 1인점포 관련 6개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인점포 사업주의 애로사항과 안심경광등에 대한 건의사항 등...
  2.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기후동행카드 교통혁신 알려 세계 교통기관 관계자가 모여 현안과 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있는 국제 회의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대중교통 운영, 친환경·미래 교통 전략 등 우수한 교통 정책 성과를 알렸다.  기후동행카드 성과 발표중인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서울시가 선진 교통정책을 알리고, 교통분야 국제 교류 강화를 위해 6월 3일(월)
  3. "피서오세요" 웅포문화체육센터, 시원하게 새단장 익산시 웅포문화체육센터가 22년 만에 새단장했다. 새로워진 웅포문화체육센터는 짙은 녹음 아래 시원한 물이 흐르는 송천계곡과 어우러지며 올 여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웅포문화체육센터 새단장 정헌율 익산시장은 7일 웅포면 송천리 웅포문화체육센터와 송천계곡을 직접 찾아 새로 조성된 시설 곳곳을 살폈
  4. 윤병태 시장,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 점검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추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윤병태 시장이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중앙동 동점문 인근을 찾아 나주천 생태물길공원 조성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
  5.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 안산시는 오는 8월까지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 악취 발생으로 인한 민원에 선제 대응하고 집중호우 시 오염물질을 무단배출 등 불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산시, 하절기 환경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불법 행위 사전 차단(야간시료채취)점검 대상은 ▲대기&mi...
  6.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 전주시가 후백제에 대한 조사연구기관인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유치전에 돌입하고, 각종 사업 재원확보를 뒷받침할 고도 지정에 속도를 내는 등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 `속도`시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 데 엮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해 관광적 가
  7.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거제시는 7일 청소차량 4대, 집게차량 1대, 바지선 1대를 동원, 이수도 마을 곳곳에 방치되었던 생활쓰레기 30여 톤을 일제히 수거해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 이수도 생활쓰레기 일제 수거 이수도는 1박 3식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힘들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nbs...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