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일자리 31만개 증가, 대기업·30~40대 일자리는 감소
  • 김석규 기자
  • 등록 2018-12-17 15:39:46

기사수정
  • 통계청,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17일 발표
  • 작년 사라진 일자리 271만개…청년 일자리 악화

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가 31만개 늘었다. 그러나 '질 좋은 일자리'로 인식되는 대기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줄고 불안정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0대 이상의 일자리는 크게 늘었지만 40대 이하는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통계청,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발표 자료 

통계청이 17일 공개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일자리는 2316만개로 전년보다 31만개(1.4%)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일자리는 2000개 감소했고 중소기업 일자리는 16만개 늘었다. 


◇대기업 일자리 2000개 감소, 중소기업 일자리는 16만개 증가


대기업의 경우 새로 생긴 일자리가 약 18만개에 달했지만 없어진 일자리가 이보다 많아 전체적으로는 일자리가 줄었다. 중소기업은 전체 신규 일자리(302만개)의 83.1%인 251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

비영리 기업 일자리는 15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2316만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영리기업이 79.6%, 비영리 기업이 20.4%였다.

영리기업이 제공한 일자리 중 대기업 일자리의 비율은 19.3%, 중소기업 일자리는 80.7%였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70만개(20.3%)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7만개 일자리가 감소되어 감소폭도 가장 컸다. 그 뒤로 도소매업 300만개(12.9%), 건설업 209만개(9.0%),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92만개(8.3%) 등 순으로 이어졌다.


◇30·40대 일자리 10만 개 줄고 50·60대 일자리 42만 개 늘어


또, 작년에 50~60대의 일자리는 40만개 넘게 늘었으나 30~40대 일자리는 10만개 감소했다.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5만개가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취업한 일자리는 2016년보다 17만개가 늘었다. 반면 지난해 30대와 4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각각 8만개, 2만개 줄었다. 20대 일자리는 1만개 늘었고 19세 이하의 일자리는 1만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은 19세 이하 0.9%, 20대 14.2%, 30대, 22.7%, 40대 26.4%, 50대 22.9%, 60세 이상 12.9%였다.

근로자 성별 일자리 규모는 20대까지는 비슷하나, 30대 이후는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가 60.4%로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364만개(58.9%)로 여성(952만개·41.1%)의 1.43배 수준이다. 1년 전보다는 남성이 20만개(1.5%) 증가해 여성(11만개·1.1%)의 일자리 증가율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전체 일자리 중 근속기간 3년 미만이 63.9%이었고, 10년 이상은 13.8%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비영리기업 7.8년, 대기업 7.4년, 중소기업 3.0년으로 나타났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일자리 증감 패턴이 인구 증감과 일치한다"면서도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일자리가 큰 폭으로 줄었는데, 제조업 영위 기업의 대부분이 대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일자리의 82.3%(1907만개)가 임금근로 일자리로 1년 전보다 27만개 늘었다. 비임금근로 일자리는 4만개 증가한 410만개(17.7%)였다.

지난해 기업체가 부도·파산·폐업·합병 등으로 없어졌거나 사업이 축소돼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71만개였다. 소멸 일자리의 절반이 넘는 138만개(50.7%)가 개인 기업체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