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약수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동의율 70% 찍어
  • 홍진우
  • 등록 2024-03-04 08:55:57

기사수정
  • 동의서 접수 25일 만에 지구 지정 필요한 토지등소유자 2/3 동의율 초과
  • 주민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 운영하며 동의율 확보 매진
  • 전문업체 이용 없이 주민 단결과 구청 지원으로 성과

서울 중구는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구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인 67%(토지등소유자 3분의 2)를 넘어 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 지 25일 만이다.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에서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는 주민들(제공=서울 중구)

올해 1월에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사업 참여 의향률이 50%가 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에서만 예정지구 지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구는 토지등소유자 780명에게 안내 우편물을 발송하며 준비에 착수했다. 동의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찾아가는 현장지원센터`에 직원을 파견하여 상담을 지원하는 등 동의서 접수에 힘을 보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동의서 모집 시작일부터 불과 13일 만에 예정지구 지정 동의율 50%를 넘어서더니,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5일 만에 지구 지정 동의율까지 돌파했다.

 

통상적으로 정비사업 전문업체 등을 이용하는 다른 정비사업들과 달리 순수하게 주민의 힘과 구의 공공지원만으로 결과를 빠르게 이뤄내 이번 성과의 의미가 더 크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LH가 주관하여 저층・노후 주거지에 공공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 복합 건설하는 사업이다. 보통 자치구에서는 홍보, 상담 등 사업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구는 달랐다. 구는 현장 지원뿐 아니라 SNS 밴드를 운영하며 직접 만든 동의서 작성법 안내 영상, 언론보도, 각종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는 등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추진력을 높였다.

 

약수동 주민 정춘모(76)님은“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20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었는데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니 단번에 동의율을 넘었다”며 이번 성과를‘기적’과도 같다고 했다.

 

동의율이 충분히 확보됨에 따라 LH는 이달 국토교통부로 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한다. 이르면 4월 예정지구로 지정되고 주민 동의서가 LH에 전달되면 본격적으로 LH가 나서서 사업을 주관한다. 올 하반기에는 지구 지정이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후 복합사업계획 승인, 보상 및 이주, 철거 등 단계별 사업절차를 통해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번지 일대)에는 1천616세대가 거주하는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2028년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사업이 LH 주관으로 본격화되더라도 우리 구는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군포시, `지구를 지키는 한잔`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본격 추진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군포시가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을 위한 친환경 행정 실천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시 청사 전 직원에게 텀블러와 머그컵을 배부하고,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행정문화
  2. 서울시, 올해 수변활력거점 9곳 추가 조성…“하천, 시민 일상 속으로”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변활력거점 9곳을 올해 안에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하천을 지역 맞춤형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이번 사업은 홍제천 ‘카페폭포’를 시작으로 꾸준히 확대 중이며, 시민의 일상 속 수변 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묵동천(...
  3. GH, 키르기스스탄에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GH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경기도가 민간 위탁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
  4.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 수원시가 화성행궁에서 5월 3일부터 야간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2025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을 운영한다. 수원시,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개장 프로그램 `달빛화담` 운영아름다운 화성행궁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광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화성행궁을 달빛...
  5. 인천 동구, 국내 유일 치매친화 영화관 `가치함께 시네마`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함께 시네마`를 4월 30일 · 6월25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한다고 밝
  6. “서울이 통째로 테마파크” 황금연휴엔 ‘서울자유이용권’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도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자유이용권` 콘셉트의 다채로운 문화 ·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연휴 ..
  7.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일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를 공동주택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평택시, `e편한세상비전센터포레 아파트` 금연아파트로 지정공동주택 금연구역(금연아파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입주자 대표 또는 공동주택 관리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