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진구, 악성민원 해결에 팔 걷어 붙였다. 선 넘는 민원인, 단호히 대응
  • 김은미
  • 등록 2024-02-28 19:00:01

기사수정
  • 최일선인 동주민센터 직원보호 위해 공동대응단 본격 가동
  • 담당 동장제 도입, 악성민원 맞춤형 대응 방안 논의
  • 폭언과 욕설, 현금지원 등 무리한 요구와 협박으로 직원들 피해 호소

광진구가 지난 27일, 백일헌 부구청장 주재하에 동주민센터의 악성민원 해결을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행정의 최일선인 동주민센터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구에 따르면, 현재 악성민원인은 9명으로 대책회의사진억지주장과 모욕, 소란행위, 금전 목적의 반복적인 민원제기 등을 반복하고 있다. 민선8기 이후 이들이 제기한 민원건수는 총 4,515건으로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관계 직원들은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한 명이 3,000건이 넘는 민원을 제기하여 다른 구민들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누릴 권리마저 빼앗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감사담당관을 비롯한 6개 부서장과 15명의 동장, 관계부서 직원 등 3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쓰레기 저장강박, 현금요구, 폭언과 욕설, 과도한 복지서비스 요청 등 그간 해결되지 못한 동주민센터의 악성민원 사례 12건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우선, 구는 민원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으로 응대토록 했다. 폭언, 난동, 성희롱 등 유형별로 대응요령을 구체화했다.

 

악성민원은 초기 단계부터 동장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담당 동장제’를 도입했다.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동장이 직접 나서 대응해 실무자들의 업무 부담을 확 낮췄다.

 

또한, 악성민원 대책회의를 주기적으로 열어 사례와 해결방안을 공유하고, 감사담당관, 총무과, 자치행정과 등 5명 내외의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지원단을 본격 가동해 대민행정 최접점인 동주민센터에 악성민원이 더 이상 발을 못 붙이게 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여한 한 동장은 “예기치 못한 민원인의 돌발행동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원인의 성향을 빨리 파악해 강경책과 유화책을 적절히 구사해야 한다. 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도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청원경찰 배치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정당한 사유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상식에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는 악성 민원인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직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 구민들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악성민원대응 전담(TF)팀 운영, 법적대응 지원체계 확립, 민원샌드백, 착용형 녹음 녹화기기(웨어러블 캠) 확대 등을 통해 민원응대환경 개선과 직원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2.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3.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4.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5.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6.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7. 안산시, 5월 대규모 행사 앞두고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주력 안산시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대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