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많이 드는 도시 15위에서 6위로 순위 상승… 이유는 원화가치 상승
  • 이한국 기자
  • 등록 2017-06-21 13:18:13

기사수정
  • 서울이 뉴욕, LA, 오사카, 베이징보다 높은 순위 기록
  • 상위 10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아시아 도시


▲ 머서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 중 2017년 세계 순위 상하위 10개 도시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실시한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 결과 앙골라의 루완다가 1위로 선정되었다. 이어 홍콩이 2위, 도쿄가 3위, 취리히가 4위, 싱가포르가 5위에 올랐다. 


서울은 209개 도시 중 6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15위에서 10계단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주요 원인은 원화가치 상승이다. 원화는 2016년 상위 15위권 안에 속한 도시 중 환율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머서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조사 범위를 자랑하는 해외 주재원 생계물가 지표로 다국적 기업과 정부 기관이 해외 파견 직원의 보상 정책을 운영할 때 객관적인 적용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머서는 전 세계 5개 대륙 209개 도시에서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비 등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하여 세계 주요 도시들의 물가를 조사한다. 또한 뉴욕을 기준으로 도시 물가를 비교하고,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 변동을 확인한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부사장은 “과거 기업들은 주로 해외 사업 확대나 특정 해외 프로젝트 수행 목적으로 직원들을 파견했으나 최근에는 커리어 및 리더십 개발과 교육을 목적으로 파견을 활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재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경쟁력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상위 15개 도시 중 8개를 아시아의 도시가 차지했다. 2위인 홍콩에는 홍콩달러와 미달러와의 페그제(고정환율제, peg system)로 인해 현지 주거 임차료의 상승 효과가 있었다. 일본은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강세와 주재원이 선호하는 소비재의 높은 물가, 주재원 주택 임차료의 상승 등으로 인해 순위가 상승했다. 중국은 위안화의 평가 절하 탓으로 도시들 대부분의 순위가 하락했으나 베이징(11위), 천진(12위), 심천(13위)은 1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천진은 인플레이션이 유독 심해 2016년 30위에서 12위로 순위가 18 계단 상승했다. 


또한 순위가 급변한 도시들도 많았다. 러시아 모스크바(14위)와 상트페테르부르크(36위)는 루블이 미국 달러 대비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순위가 각각 53 계단과 116 계단 올랐다. 또한 브라질 상파울루는 헤알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인플레이션도 높아 2016년 128위에서 27위로 상승했다. 인도의 도시들도 급격한 순위 변동을 보였다. 인도에서 가장 비싼 도시인 뭄바이(57위)는 빠른 경제 성장,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상승, 안정적인 환율 추세에 따라 25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기타 인도의 유명한 도시인 뉴델리(99위), 첸나이(135위)도 각각 31 계단, 23 계단 올랐다. 


한편 영국의 도시들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순위가 하락했다. 런던(30위), 애버딘(146위), 버밍엄(147위)은 2016년 순위에서 13 계단, 61 계단, 51 계단 내려왔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는 유로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며 지난해 88위에서 올해 117위로 내려왔다. 


해외 주재원이 가장 낮은 비용으로 체류할 수 있는 도시는 튀니스(209위), 비슈케크(208위), 스코페(206위)였다. 


머서는 조사 대상 도시별로 생계비와 주거 임대료 보고서를 제공한다. 도시는 상위와 하위 각각 10개 도시만이 공개된다. 도시 순위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개별 도시 보고서 구매 정보는 머서 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안전한 등굣길 조성`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 실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내 드나드는 교직원 ...
  2. 부평구,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 실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에는 구청을 비롯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직원 22명이 참여했다. 또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이 훈...
  3. 천안시, 자전거 보관대·무단 방치자전거 전수조사 후 일제 정비 천안시가 자전거 보관대 및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단 방치자전거 계고장 부착사진.이번 정비대상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전거 보관대 및 공공장소와 도로·인도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이다. 천안시는 방치 자전거에 대...
  4. 충남교육청, `행복꿈틀안전유치원` 통해 유아교육 안전 강화 충남교육청은 유아교육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운영을 통해 5대 안전분야를 책임지고 유치원 안심환경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목)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진행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정보나눔자리 강의 사진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23일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업
  5. 인천시교육청, 초등학생 학교 공간혁신 해외 우수사례 탐방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사례 견학을 위해,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초등학생 11명이 일본 도쿄의 쇼와학원 초등학교 웨스트관, 도쿄 달튼학교, 시바하마 초등학교 등 우수기관을 21일부터 24일까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
  6. 충남교육청, 민족 발자취 찾아 떠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운영 충남교육청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6박 7일간‘창의융합 인문학 기행’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은 충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90명과 인솔단 20명이 참여하여 도쿄, 구마모토, 기타큐슈, 교토, 오사카 등 일본 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23일(목)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문화기행단 사전교육 모
  7. ‘바로마켓’ 환경의날 이벤트, ‘과천 바로마켓 쓰레기 없는 날’ 개최 매주 화·수요일, 서울경마공원 출입로에서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도권 대표 직거래 장터다.  과천 바로마켓 전경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국산 농축수산물을 일반 소매시장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농상생을 실현 중이다. 과천 바로마켓은 6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