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협, 무역 현장 규제 해소로 수출 우상향 기조 이어간다
  • 김석규
  • 등록 2024-02-12 11:59:01

기사수정
  • 정만기 부회장, 1월29일부터 2주간 강원‧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 무역 현장 방문
  •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업계 애로 청취
  • 정 부장 “무역 현장의 킬러 규제를 다양한 채널로 해소될 때까지 노력할 것”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정만기 부회장은 새해를 맞아 1월29일부터 2월7일까지 2주에 걸쳐 지방 무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구자열) 정만기 부회장은 새해를 맞아 1월29일부터 2월7일까지 2주에 걸쳐 지방 무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역별 수출 기업과 면담을 통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무역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 생산 시설 시찰 및 기술 경쟁력을 점검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29일 강원도 춘천 소재 동물용 의약품 생산 기업 애드바이오(대표 정홍걸)를 방문했다.

 

애드바이오 정홍걸 대표는 “중국에서 동물약품 인허가 획득 시, 외국 제품은 농업부 한 곳에서 절차를 담당해 인허가 획득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자국 제품은 각 지방정부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제품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중국 동물약품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해외 동물약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 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2일에는 인천 소재 국내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인 ‘센트럴커낼호’의 추진 동력 시스템을 개발한 카네비모빌리티(대표 정종택)를 방문해 라이더 센서‧자동차 전장 장비 설계 등 첨단 분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센트럴커낼호’를 탑승하여 시스템 구동 성능을 점검했다.

 

카네비모빌리티 정종택 대표는 “조건부 완전 자율주행(레벨4) 단계에서의 사고 책임 소재가 법제화되지 않아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 주행 개발 일정을 늦추고 있다”면서, “기술 발전 속도에 걸맞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월5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재 기업 모던씨앤비를 방문하여 실업 급여 제도 관리 체계 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모던씨앤비 장만순 대표는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에 응하지 않는 등 악용 사례가 빈번해 직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실업 급여 제도에 대한 보완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일반 근로자의 의욕을 저해하는 만큼 시급히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애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월 7일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김용재)를 방문해 헬스테크 분야 혁신 기술을 점검하고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엄격한 미국 시장 특성 때문에 인증 및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혁신 제품을 개발하면 인증 및 인허가 이슈는 항상 따라오는 문제”라면서 “신개념 제품이나 상품은 일반적으로 인증 관련 규정이 없는 점을 감안하여 국내 판매 레퍼런스와 인증 획득을 토대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 시 현지 판매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산업부 등 우리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가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라고 평가하며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역 현장의 규제 해소에 최선을 다해 업계의 조력자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무역협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3월부터 수출 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애로 워킹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분기별 온라인 설문과 상시 오프라인 면담을 진행해 규제·애로 건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홍해 사태와 같은 돌발 악재에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무역 현장 규제·애로 해소와 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등 협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