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지지율 29%…9개월 만에 20%대로 하락
  • 강재순
  • 등록 2024-02-02 12:59:05

기사수정
  • 국민의힘 지지율도 전주 대비 2%p 하락, 민주당은 동률
  • 분야별 정책 평가, 유권자 열에 여섯 경제·인사 `잘못`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p 떨어진 29%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9개월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p 떨어진 29%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30일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허브 창업존에서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욜린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2024년 2월 첫째 주(1/30-2/1)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58%)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3%), 30·40대(80% 육박)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4%, 중도층 21%, 진보층 10%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91명, 자유응답)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29%, `잘못하고 있다` 63% (한국갤럽)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를 밑돌기는 9개월 만이다. 작년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였고, 그달 셋째 주 31%:60%, 넷째 주가 30%:63%였다.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다.

 

참고로,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넷째 주 직무 긍정률 28% 기록 후 그해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직무 긍정률 최고치는 53%(2022년 6월 1·2주), 최저치는 24%(2022년 8월 1주: 인사·취학 연령 하향 등, 9월 5주: 외교·비속어 발언 파문), 부정률 최고치는 66%(2022년 8월 1·2주)다.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무당(無黨)층 21%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무당(無黨)층 21%

2024년 2월 첫째 주(1/30-2/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개혁신당, 이낙연 신당 각각 3%,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1%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창당과 합당이 활발해짐에 따라, 2월부터 지지정당 질문 시 정당명 보기 제시 기준을 기존 원내 2인 이상에서 원내 1인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당명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안내를 따랐으며, 교차집계표상 정당명 순서도 기존 가나다순에서 의석순으로 변경한다. 당분간 정당명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주간 비교 열람 시 주의를 요한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0%를 차지했다.

 

2023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다.

 

분야별 정책 평가: 유권자 열에 여섯 경제·인사 `잘못`

 

분야별 정책 평가: 유권자 열에 여섯 경제 · 인사 `잘못`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9개월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 인사 각각에 대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었다(2점 척도, 문항 로테이션). 그 결과를 분야별 긍정률 기준으로 보면 복지 정책이 37%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대북 35%, 외교 33%, 부동산 25%, 교육 23%, 경제 22%, 인사 19%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주 윤 대통령의 전반적 직무 긍정률은 29%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열 명 중 일고여덟이 부정적이고,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자가 더 많다.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을 띤다.

 

성향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63%, 외교 60%, 복지 57%, 경제·부동산 40%, 교육·인사 30%대다. 보수층에서도 경제, 부동산, 교육, 인사에 관해서는 긍·부정 평가가 엇비슷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7개 중 6개 분야 긍정률이 20%를 밑돈다(복지 22%). 중도층은 복지 긍정률 30%, 대북·외교·부동산·경제 20%대, 교육·인사 16%로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깝다.

 

지난 분기 대비 외교 분야 평가 낙폭이 크다. 외교 분야 정책 긍정률은 2023년 4월 27%에서 11월 40%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에 3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46%→52%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해외 순방 시 논란 또는 구설이 뒤따랐는데, 작년 하반기에는 그 빈도와 강도가 잦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연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에 따른 실익 없는 외교, 과도한 순방비 등의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9개월 시점인 2019년 2월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복지·외교가 50%대, 부동산·교육 30%대, 인사 26%, 경제 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2.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3.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4.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5.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