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자부터 신용회복까지’ 학자금 대출 부담 서울시가 줄여준다
  • 김은미
  • 등록 2024-01-31 17:20:01

기사수정
  • 올해 청년 3만 5천명 대상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작년보다 2,500여명 확대
  • 학업으로 사회 진출 전부터 부채를 안고 시작하는 청년들의 상환 부담 경감 목적
  • 학자금대출 상환 중인 경우 이자지원, 학자금대출로 신용유의자된 경우 신용회복 지원 신청

서울시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또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청년들에 대해서는 분할상환 약정 후 채무금액의 일정부분(5%)을 서울시가 대신 납부해 신용회복도 돕는다.

 

2024년 1차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홍보물

서울시가 2월1일부터 상반기 학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자 1만 8,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35,000명으로 하반기에 나머지 인원은 모집 예정이다. 신용회복 지원자도 10월까지 모집한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 이자 및 신용회복지원사업은 학업 유지를 위해 사회 진출 전부터 부채를 안고 시작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청년 체감도가 높은 정책 중 하나다.

 

최근 3년간(’20년~’22년) 서울 청년의 학자금 상환(ICL) 대상 금액과 미상환 체납금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22년 기준 상환 대상 금액은 약 223억 원 규모며, 이중 미상환 체납 비중이 약 68%를 차지했다.

 

또한 학자금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되어 카드 사용이 정지되는 등 사회금융 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은 학자금대출로 인한 전체 신용유의자 중 77%나 된다.

 

올해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은 지난해 32,485명보다 2,500여명 늘어난 35,000명(상반기 18,000명, 하반기 17,000명)이 대상이다. 예산도 전년대비 2억여원이 늘어난 38억 6,000만원이다. 지난해 시는 총 32,485명의 학자금대출 이자 32억 6,400만원을 지원했다.

 

이자 지원은 한국장학재단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이미 발생한 이자액을 남아 있는 원리금에서 차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인 7~12월 발생한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청자 중 본인 또는 부모가 두자녀 이상인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심의위원회에서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사업신청은 2월1일 오전 10시부터 3월8일 18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받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학생, 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년 2회(상‧하반기)로 나누어 신청‧접수를 받는다.

 

대학(원) 재학‧휴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이를 확인가능한 증명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다자녀 가구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모든 서류는 공고일인 2월 1일(목) 이후 발급된 것만 인정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지원 이자는 6월 중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 몽땅 정보통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자금대출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서울 거주 청년들에 대한 지원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청년들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체결하면 신용유의정보 등록 해제를 위해 필요한 채무금액의 5%를 서울시가 재단에 입금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총 115백만원을 지원해 총 309명의 청년이 신용유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예산 1억 2천 500만원이며 선착순 모집이다.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유의자로 등록해제를 원하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은 2월 1일(목) 10시부터 10월 18일(금) 18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이 고액의 학자금과 소득 격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학자금대출을 받고, 부채에 대한 부담 때문에 다시 사회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부채 상환의 부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명 충현중, 친환경 미래도시를 AI로 구현 광명 충현중학교는 친환경 미래도시를 이미지 생성 AI로 구현하며, 본인이 설계한 미래도시에 관한 소설을 써보는 ‘AI x 미래도시’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융합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광명 충현중, 친환경 미래도시를 AI로 구현‘AI x 미래도시’프로젝트는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초기 ...
  2.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 지원 제도로 어려운 상황의 임산부와 아동 보호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의 출생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출생통보제`와, 아이를 키우기 힘든 임산부가 가명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돕는 `보호출산제`가 19일부터 시행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생통보 및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3. 관악구, 관내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저소득 어르신 위한 통증관리 지원에 나서 관악구가 지난 16일 파이헬스케어로부터 통증 건강관리를 위한 마사지기 기부를 받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파이헬스케어는 2022년 상반기 관악구 스타트업 스케일 업에 선정된 관악구 소재 창업기업이다. 사업의 안정화와 기술 기반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다양
  4. 이천시, 광역버스 2개 노선 증차 확정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오는 8월부터 이천∼잠실간 광역버스(G2100)와 이천∼강남간 광역버스(3401번)의 평일·주말 혼잡도 개선을 위해 증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천시, 광역버스 2개 노선 증차 확정이는 동서울 시외버스 폐선(2024.03.)에 따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 이용자의 급증으로 승객 불편이 야기됨에 따라 해소가 시급...
  5. 은평구, 학교로 찾아가는 ‘오감체험 진로팡팡’ 운영 은평구는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와 은평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오감체험 진로팡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전경‘오감체험 진로팡팡’은 관내 21개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등의 자유학기제, 초등학교는 5·6학년
  6. 무더운 여름, 카누타고 시원하게’…강동구, 레저카누교실 운영 강동구는 다음 달 6일부터 10일까지 미사경정공원 조정카누경기장에서 ‘2024 레저카누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레저카누교실 운영 모습 레저카누교실은 강동구청 소속 카누선수단의 사회공헌 활동으로서 선수들이 직접 카누 조종술을 지도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강동구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모든
  7. 평택시, 거동불편 어르신 위한 `사랑의 실버카` 전달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8일 평택시 평택시청 대외 협력실에서 약사회 임원 및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약사회(회장 최영규)와 `사랑의 실버카(보행보조기)` 전달식을 가졌다. 평택시, 거동불편 어르신 위한 `사랑의 실버카` 전달평택시 약사회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매년 약 60대의 실버카를 후원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