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살고 싶은 집 5천여 채 도심에 중구, 파격적 공공지원으로 `순풍에 돛`
  • 김은미
  • 등록 2024-01-22 10:14:55

기사수정
  • 구 공공지원으로 주택재개발 안착, 낡은 도심에 5천여 세대 공급
  • 신당10구역,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등 사업 가속
  • 관내 2곳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도 움직임 가시화

도심 내 양질의 주택공급은 서울의 오랜 숙제다.

 

1월 16일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 성과공유회

중구가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지원을 앞세워 실타래를 풀고 있다. 지난해 순풍을 타기 시작한 재개발사업들을 감안하면 4년 후부터는 적어도 5천여 세대가 도심에 차례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중구에서 주민 70%가 거주하는 다산로변과 신당동 권역에 공급(84%)이 집중된다. 주거환경 개선, 기반 시설 확충 도심 재창조에 대한 체감 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현재 정비구역 중 가장 뜨거운 곳은 신당10구역이다.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올해 협력업체 및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를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가 정비사업 통틀어 처음 공공지원에 나선 지역으로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36일 만에 돌파하고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인가까지 단 6개월 소요되는 등 기적적인 성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구는 파격적인 홍보 전략을 더해 사업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신당10구역은 서울시 신통기획 1호 대상지이자 조합직접설립 1호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상 35층, 13개 동에 1천423세대가 들어서는데 2026년 착공이 목표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후발주자다. 지난해 11월 조합직접설립에 필요한 동의율(75%)을 확보했다. 중구가 신당10구역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공공지원을 집중할 곳이다. 현재는 조합직접설립을 위한 주민협의체 준비 단계다. 지상 25층, 6개 동에 791세대를 계획하였다.

 

약수역 인근(신당동 346번지 일대)에는 도심공공복합사업이 안착했다. 도심공공복합사업은 LH 주도로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으로 도심 내 저층 주거지에 공공주택,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공이 맡는지라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가 가능해 사업속도가 빠르다.

 

중구는 이 일대를 국토교통부에 추천해 2021년 사업대상지 선정을 이끌었다. 이후 획기적인 종 상향이 확정돼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고 지난해 12월에 LH에서 공식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16일에는 주민들이 자체 성과공유회를 열어 사업 성공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지금은 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1천61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지어진다.

 

사업 진척도는 신당8구역이 가장 앞선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구는 인가 처리 기간을 절반까지 줄이고 적극적으로 갈등 차단에 나서는 등 사업이 일정대로 진행되도록 힘을 보탠다. 지상 28층, 16개 동에 1천213세대가 공급된다.

 

이 밖에 아직 본 궤도는 아니지만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신당동 741번지 일대(443세대)와 신당동 123-1번지 일대(1천75세대)는 정비계획 입안 단계에 있다.

 

중구는 오는 31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내 주택재개발 조합장 및 관계 주민들과 간담회를 연다. 작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달라진 정책을 안내하면서 의견을 나눈다. 아울러 투명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지난해 주민 눈높이 이해 증진을 최우선으로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서 "올해도 갈등 없이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면서 도시의 가치를 올리는 재개발이 되도록 공공지원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