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실무자 대상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 개발 운영한다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11-26 11:59:07

기사수정
  • 서울시, 모두의 존엄과 모두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함을 배우는 인권교육

서울시는 2018년부터 서울지역 정신건강증진기관 실무자 대상의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인권식탁 키워드 정신건강증진기관은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에 대한 인권교육은 시의 지원을 받는 각종 기관의 직원 인권교육을 의무화한 ‘서울특별시 인권 기본조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종사자들은 정신장애인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기 때문에 정신장애인의 치료환경 및 일상생활에서의 인권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정신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옹호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종사자들의 인식과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09년 인권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서울지역 정신건강증진 시설 종사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해 및 일상에서의 인권실천력을 높이고자 특성화된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을 운영하고 있다.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은 밥과 식탁을 인권에 비유하여 소개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고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인 밥을 인권으로, 밥이 잘 차려진 식탁은 모두가 평등하고 충분한 인권을 누릴 수 있는 사회로 비유하여 인권을 보다 친근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그룹별 게임과 토론을 통해 인권침해상황을 간접 경험하도록 하여 인권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인권민감성은 ‘인권감수성’이라는 말로도 사용되는데, 인권과 관련된 상황을 보다 잘 인지하고 그것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인권감수성이 높을수록 인권침해 상황을 민감하게 인지하고 긍정적인 변화행동을 시도하기 때문에 인권교육에서 인권감수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에 대한 효과성연구를 2018년 진행하였고, 그 결과 ‘인권식탁’ 교육이 참석자들의 인권에 대한 이해와 인권옹호적 가치와 태도변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인권식탁’ 교육 참석자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 “삶에서 친숙한 밥, 식탁을 인권에 비유하여 인권에 대한 이해가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게임을 통해 일상에서 인권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인권교육방법과 접근방식이 새로워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2018년 2월에 향후 5년(2018~2022년)간 서울시 인권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제2차 인권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핵심키워드는 ‘포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조성준센터장은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 역시 특정 대상의 인권보호가 아닌 모두의 인권, 모두의 존엄과 모두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기 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2019년에도 ‘포용’의 기조에 따라 모두의 인권을 위한 다양한 주제를 고민하고 새로운 교육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인권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며 매일의 경험이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한가? 나는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는가? 나의 생각과 말, 태도는 누군가의 행복과 존엄, 권리를 침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인권감수성의 첫 발을 떼보길 기대한다.

인권교육 프로그램 ‘인권식탁’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3.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