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 돌입...“해고 거부하겠다”
  • 김은미
  • 등록 2024-01-08 13:06:36

기사수정
  • 지회 간부 2인, 고공으로…“고용승계 없이 공장 철거 없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2부장 2명이 8일 오전 6시 40분 공장 출하장 건물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금속노조가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2부장 2명이 8일 오전 6시 40분 공장 출하장 건물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회는 8일로 임박한 사측의 공장 철거 움직임에 항거하며 “고용승계 없이 공장 철거 없다”, “니토덴코는 고용승계 책임져라”, “모두의 생존을 지키는 깃발이 되어”라는 현수막을 걸고 고공에 올랐다.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지분 100%을 소유한 일본 기업이다. 현재 노동자들은 니토덴코가 마찬가지로 전체 지분을 소유한 평택의 한국니토옵티칼로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고공농성 당사자들은 입장문을 발표해 “노동조합은 고용승계를 주장하며 지금까지 투쟁했고 현재 11명의 노동자가 남아서 싸우고 있다”며 “외투 먹튀 자본에게 지금까지 당한 수많은 노동자에게 당당히 승리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그럴 수만 있다면 인간 바리케이트가 되어도 좋다. 니토는 잘 들으라. 고용승계만이 공장 철거의 유일한 열쇠”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옵티칼 투쟁을 지지하는 전국의 노동자들, 우리와 함께 공장을 지키는 바리케이트가 되어달라. 우리 목소리에 응답해달라.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연대를 모아달라. 이겨서 내려가겠다”는 말도 남겼다.

 

회사는 노동자들의 농성을 두고 공장 철거를 방해한다며 철거공사 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는 구미시로부터 공장철거계획을 승인받으면 곧바로 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철거 예상 시기가 8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맞서 고용승계 쟁취를 위해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이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2022년 말 공장 화재를 핑계로 일방적인 청산에 나선 것은 위장 폐업이자 일본 자본의 ‘먹튀’에 해당한다며 투쟁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회사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토지 무상 임대,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누리면서도 지금껏 고용유지를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2.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3.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4.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5.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6.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7. 안산시, 5월 대규모 행사 앞두고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주력 안산시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대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