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생활인구 산정 결과 최초 발표,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에 활용
  • 김은미
  • 등록 2024-01-02 17:03:55

기사수정
  • 정부, 7개 인구감소지역 시·군의 4월부터 6월까지 생활인구 산정 결과 최초 공표
  • 시범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 수가 많았으며, 단양은 8.6배로 가장 많음
  • 89개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분기별 공표, 다양한 사업의 기초자료로써 활용 기대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의 최초 산정 결과를 2일 공표했다.

 

행정안전부

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형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써 기존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등록인구)뿐 아니라,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체류인구)으로 구성된다.

 

이번 결과는 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강원 철원군, 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전북 고창군, 경남 거창군 등 7개 인구감소지역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여 2023년 4월부터 6월까지 생활인구를 산정한 것이다.

 

이번 생활인구 산정에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정보, 법무부의 외국인등록·국내거소신고 정보와 통신3사의 이동통신 정보를 가명결합한 자료를 활용했다.

 

7개 지역은 체류목적을 중심으로 ▴관광유형(충북 단양군, 충남 보령시), ▴군인유형(강원 철원군), ▴통근유형(전남 영암군, 경북 영천시), ▴외국인유형(전북 고창군), ▴통학유형(경남 거창군) 5개의 유형으로 구분됐다.

 

관광유형은 지역은 관광 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며, 군인유형은 군부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통근유형은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며, 외국인유형은 일손 수요 충족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많은 지역이다. 통학유형은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산정 결과 7개 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의 수가 많았고, 특히 관광유형인 충북 단양군의 체류인구는 6월 기준으로 등록인구의 약 8.6배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등록인구 vs 체류인구 비중(2023년6월)

충북 단양, 충남 보령 등 관광유형 지역의 경우 체류일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짧았으며, 30세 미만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젊은층이 짧게 관광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관광유형은 숙박형 체류인구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통근유형 지역전남 영암, 경북 영천에서는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숙박형 및 주중 체류인구의 비중이 높아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음을 시사했다.

 

군인유형 지역강원 철원에서는 통근유형과 마찬가지로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이 컸다.

 

또한, 인접 시도의 등록인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타 지역에 비해 서울시, 경기도 등 타 시도의 등록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학유형고창과 외국인유형거창도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각각 3.5배,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생활인구 분석 결과를 각 부처와 자치단체에 제공하여 각종 인구감소 대응사업·시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각 자치단체에서는 워케이션, 농촌유학, 치유산업 등 생활인구를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하며, 하반기부터는 신용카드사의 소비데이터를 추가 연계하여, 소비업종 및 금액 등을 통해 생활인구 특성을 세분화하여 정책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인구감소시대에 변화된 인구개념을 반영한 생활인구를지역소멸을 막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하겠다”며, “이번 생활인구 산정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으로 각 지자체가 지역실정에 맞는 활성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복지재단, 2024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제천복지재단은 14일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복지재단 인권교육 사진 이번 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 사회복지분야 인권교육 위촉강사인 박경호 원장(동안제일복지센터)을 초빙하여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생각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인
  2. 충남교육청, 일손 돕기 농촌봉사활동 실시 충남교육청은 14일 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사과 열매 솎기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직원들이 예산군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했으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
  3.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 춘천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제안부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를 개최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이를 통해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현장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치 염원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시민 500명이 함께 참여해 국
  4.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5. 흡연・마약 없는 세종시 학교, 건강 지수는 맑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을 실시한다. 14일 아침,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종촌중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종촌중학교에서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하고 있다.이번 홍보 운동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
  6. 부처님 오신 날, 산사로 떠나는 여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충남의 사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쌍계사14일 도에 따르면, 먼저 논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 불명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7.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