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아파트 이름` 서울시․건설사 함께 만든다
  • 김은미
  • 등록 2023-12-18 16:57:32

기사수정
  • 서울시, 오는 21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서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
  • 공공‧민간 10여개 건설사 ‘공동주택 명칭 개선 동참 선언식’… 업계 ‘자정 노력’
  • 시 “1년간의 고민 담긴 개선안 통해 아름다운 아파트 이름 활발히 만들어지길”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고민해 온 ‘공동주택 명칭 개선’과 관련하여 마지막 토론회가 열린다. 시는 작년 12월, 건축․국어․지리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논의를 시작한 이후 올해 4월엔 조합․건설사 등 업계와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시청

서울시는 오는 12월21일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후생동 4층)에서 ‘공동주택 명칭 개선 3차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시가 마련 중인 명칭 제정 가이드라인(안)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으고, 공공․민간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공동주택 명칭 개선 동참 선언식’도 갖는다.

 

서울시는 길고 생소한 외래어 일색의 아파트 명칭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해치고 생활에 불편을 주기도 하는 만큼 부르기 쉬운 한글, 고유지명을 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지난해부터 공동주택 명칭 개선을 위해 고민해 왔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1~2차 논의에서 전문가․조합․건설사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안)을 공개, 추가로 포함하거나 개선해야 할 사항을 수렴해 최종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공동주택 명칭을 제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내년 초 각 구청과 조합, 시공사에 배포할 방침이다.

 

작년 12월 1차 토론에서는 건축․국문학, 지명 및 역사지리 등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공동주택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바람직한 개선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올해 4월에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및 시공사 관계자와 공동주택 명칭 제정의 자율성, 지명으로서의 공공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그간 토론회에서 ‘공공성과 자율성이 담긴 공동주택 명칭 제정을 위해서는 권고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및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을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해 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공동주택 명칭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와 함께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 제정을 위한 선언식’도 함께 열린다. 선언식에는 공공․민간 10여 개 건설사가 참여해 아파트 명칭 개선을 위한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참 선언식에 앞서 서울시와 건설사는 사전 논의를 통해 공동주택 명칭 제정의 실무적인 어려움을 나눈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을 견인해 나가는 대형 건설사로서 아름다운 주거문화와 건설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공동주택 명칭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공동주택 명칭 개선 토론회’에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 없이 21일(목)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후생동 4층)로 방문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이름의 자율․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어렵고 긴 외래어․외국어보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지명을 담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1년 여 간의 고민과 논의가 담긴 개선안을 통해 앞으로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옹진군 덕적면, 죽노골 해변 해양환경정화 `클린업데이` 실시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옹진군 덕적면(면장 김남우)은 14일, 소야리 죽노골 해변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를 위한 클린업데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정화활동에는 면 직원과 이장단, 일자리 참여자 등 약 40여 명이 함께 참
  2.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6월 개막…"기후위기, 스크린으로 말하다" 환경재단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오는 6월 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며, 기후위기 시대의 환경 감수성을 예술로 풀어내는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
  3. 조진웅·김은희,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로 뭉쳤다 배우 조진웅과 작가 김은희가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Eco Friends)’로 나선다. 14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최열 조직위원장이 배우 조진웅에게 공식 홍보대사 `에코프렌즈` 위촉패 전달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에코프
  4.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일상 속 기부로 실천적 지역 상생협력 나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 이하 연구원)은 14일 굿윌스토어와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기부 물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께, 동행가치` 물품기부 전달식이번 캠페인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x굿윌스토어 함..
  5. ‘입시설명회 넘어 학부모와 소통’ 건국대의 새로운 시도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오는 5월 17일 오후 2시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2025학년도 신입생 및 예비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홍보나
  6.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7.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