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시, 서울 편입되면 매년 지방세수 1조원 이상 서울에 바치는 꼴"
  • 김은미
  • 등록 2023-11-20 08:00:01

기사수정
  • 국민의힘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판교동·백현동·운중동) `서울편입` 반대 의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지난 1일 ‘성남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최현백 의원(판교동·백현동·운중동)은 서울시 편입 시 매년 1조 원 이상 성남시 지방세를 서울시에 바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성남시의회 최현백 의원(판교동 · 백현동 · 운중동)

최현백 의원은 “현재 성남시는 경기도 산하 기초자치단체로서 ▲주민세 ▲지방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지방소비세 등을 시세로 징수하고 있으나, 서울에 편입되면 ▲재산세 ▲등록면허세만 구세로 징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2022년도 지방세 징수액을 기준으로 세입 구조를 분석한 결과 시세 수입이 17,131억 원, 도세 수입이 9,908억 원이고, 경기도가 성남시에 도세의 30% 정도를 지급하는 교부금 2,972억 원과 시세 17,131억 원을 합해 2조 103억 원이 성남시 자체 지방세입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편입 시 세입 구조 분석 결과 “구세로 징수하는 등록면허세 447억 원과 재산세 2,296억 원 그리고 22년 기준 성남시 지방세입 27,039억 원에서 구세 2,743억 원을 제외한 24,296억 원의 30%인 7,288억 원의 교부금을 받아 1조 31억 원이 서울시 성남구의 자체 지방세입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 경기도 성남시의 지방세 수입 2조 131억 원에서 서울시 편입 시 예상되는 지방세 수입 1조 31억 원을 빼면 1조 72억 원을 매년 서울시에 바치는 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의원은 “2023년도 본예산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재정자립도 평균은 29.5%이다. 서울 본청의 재정자립도는 75.4%로 높지만, 25개 자치구별로 재정자립도의 편차가 심하다. 이에 서울시는 자치구 간 격차를 완화하고자 각 자치구에서 재산세의 절반을 거둔 후, 다시 각 구에 균등하게 나눠주는 재산세 공동과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 3위(59.6%)를 자랑하는 성남시가 굳이 서울시에 편입되어 성남시의 재산세를 서울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들에 나눠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에 편입되면 행정·재정 권한이 서울시에 종속되기 때문에 성남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치는데 제약이 많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최의원은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 성남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광주∙하남 통합시를 졸속으로 추진하며 성남시 행정력과 시민 혈세를 탕진한 나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하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이 제안한 시의회 차원의 ‘성남시, 서울시 편입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신상진 시장과 성남지역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인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인 입장을 시민께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안전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홍수 대응체계 구축할 것" 박승원 광명시장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방문한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및 한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함께 목감천 홍수대응 상황과 하천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여름철 홍수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속한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목감천을 찾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사진 오른쪽)에게
  2. 산업부, 국내 업계와 국내 설비투자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 점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5월 16일(금) 「제3차 산업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하여, 반도체, 자동차 등 11개 주요 업종협회와 함께 올해 국내 설비투자 진척 현황 및 대미국 통상 대응 동향을 점검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5. 5. 16(금) 10:00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회의실에서 반도체, 배터리, 자동
  3.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강조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사장 김복환), 해외건설협회(협회장 한만희)는 5월 16일(금) 오전 서울에서 「해외건설 2조 달러 조기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업계 및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해외건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박상우 장관,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기 ...
  4. 국토부 "안심전세 꼼꼼이, 또래 청년들 전세계약의 든든한 길잡이 되어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5월 16일 오후 `안심전세 꼼꼼이` 발대식에 참석해 청년 서포터즈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안심전세 꼼꼼이`는 전세사기 예방 홍보 활동을 목
  5.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전신주, 건물 등에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천구, 거미줄 전선 걷고 안전 더한다...공중케이블 42㎞ 정비이번 정비 구간은 지난해 말 정비구역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해
  6. 국가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 44.6대 1…행정직 인사조직 131대 1 ‘최고’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44.6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년도보다 경쟁이 다소 치열해진 양상이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595명 선발 예정인 이번 시험에 총 2만 6,511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5월 12일부터 16일
  7. 금천구,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일자리 탐색…첫 `온라인 일자리박람회`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5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굿 JOB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온라인 일자리 박람회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하고 다양한 직종의 구인 기업을 섭외해 구직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