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병욱, "HUG 전세보증 대위변제 4.1조원 중, 3조원 미회수"
  • 홍진우
  • 등록 2023-10-18 14:27:53

기사수정
  • 최근 5년간, 전세보증보험 대위변제 총 4조 1천억원 중, 3조원 미회수(74%)
  • 미회수율 가장 높은 연령층 20대로 90%, 30대 79%, 법인도 77%
  • 김병욱 “전세보증 사고 증가 추세…회수율 높이도록 관리 철저히 해야”

최근 5년간 HUG 전세보증보험 사고 대위변제액 4.1조원 중 미회수금액이 3조원에 이르고, 미회수율도 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분당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및 미회수 금액’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최근 5년간 HUG가 임대인 대신 대위변제한 금액 4조 1,582억원 중, 미회수 금액이 74%(3조 815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회수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90%로 가장 높았고, △30대 79%, △40대 59%, △50대 56%, △60대 이상 58%, △법인 77%로 나타났다. 임차인이 젊은층일수록, 사고 임대인의 미회수 비율이 높았다. 그만큼 전세사기에 많은 젊은층이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미회수 비율은 HUG가 전세보증보험 사고 이후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대신 갚아주고(대위변제), 임대인으로부터 이 변제금액을 회수하지 못한 비율을 말한다.

 

대위변제 금액과 미회수 금액은 △20대 7,877억원 중 7,106억원, △30대 1조 9,670억원 중 1조 5,537억원, △40대 8,193억원 중 4,861억원, △50대 3,907억원 중 2,169억원, △60대 이상 1,822억원 중 1,055억원, △법인 113억원 중 87억원이었다. 법인은 대위변제금액 자체는 적었지만, 미회수율은 평균보다 높았다.

 

HUG는 2009년 적자 이후, 2022년 13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1,125억원 9,200만원 당기순손실을 보였고, 2023년 상반기에도 1조 3,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HUG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전세보증보험 대위변제 후 미회수 문제 때문이다.

 

HUG는 △상습채무 불이행자(악성임대인) 관리 강화와 명단 공개, △적극적 경매 추진을 통한 회수금액 확대, △전세사기 의심 사례에 대한 형사조치 강화 등을 통해 대위변제 후 회수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전세보증 대위변제 후 미회수 문제는 HUG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임대인의 전세금 반환에 대한 책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히 관리되어야 한다”며 “상습 불이행자 명단 공개가 올해 9월부터 시행됐는데, 국토부와 HUG는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통해 변제금 회수율을 높일 수 있도록 특별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초구, 겨울철 한파 대비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물 대폭 강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물인 서리풀 이글루, 온돌의자, 버스정류소 열선 등을 설치해 주민밀착형 한파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버스정류소 편의시설물인 서리풀 이글루, 온돌의자, 버스정류소 열선 등을 설치해 주민밀착형 한파 ...
  2. KB국민은행, 2025년 동계 체험형 인턴 채용 실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다음 달 3일까지 ‘2025년 동계 체험형 인턴 채용’ 지원자를 모집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다음 달 3일까지 `2025년 동계 체험형 인턴 채용` 지원자를 모집한다.이번 채용은 미래 금융을 선도할 청년들에게 관심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원 자격에 성
  3. 김동연 지사, 초등학교, 유치원 휴교‧휴원 권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3단계 격상해 대응 26일부터 3일째 계속되고 있는 폭설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경기도는 기록적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교통사고 등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 안전사고...
  4. 금감원, 4분기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 개최… 기업 공시역량 강화 금융감독원은 2024년 4분기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를 12월 9일 판교와 11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공시담당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시제도와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이 통합적으로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이 2024년 4분기 `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를 12
  5. 환경재단, 겨울 여행으로 환경 테마 크루즈 ‘그린보트’ 제안 최근 4060세대를 중심으로 웰빙과 치유를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 보고서에 따르면, 심신 건강과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웰니스 여행의 영역이 자연 속 치유, 건강관리, 지식 경험, 지속 가능성까지 확장되고 있다. 환경재
  6. 10월 국내 인구이동 52만 1천 명... 전년 대비 2.8% 증가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4년 10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52만 1천 명이 거주지를 옮겨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으며, 인구이동률은 12.1%를 기록했다. 통계청청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수도권과 일부 지방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5,831명으로 가장 많은 순유
  7. 외국인 주택 보유 95,058호로 증가세, 중국 국적 55.5% 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은 95,058호로 전체의 0.49%를 차지하며,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전체 국토의 0.26%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말 기준 외국인 토지 · 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5,058호로, 이는 2023년 말 대비 약 3.9% 증...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