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마음씨(SEE)센터’개소
  • 김은미
  • 등록 2023-09-20 09:50:02

기사수정
  • 노후하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기존 임시쉼터에서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전용공간으로 이전
  • 이기재 구청장 문제점 대책 마련 위해 직접 현장행정, 장애인 관점에서 맞춤형 전용공간 재탄생
  •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마련 등 지역 시각장애인 복지향상에 큰 이바지 할 것

양천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쉼터 조성을 마치고 9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가 오는 10월 6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씨(SEE)센터 전경 사진

이번에 ‘마음씨(SEE)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된 시각장애인 쉼터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

 

구는 장애 특성상 복지관 등 기존 복지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 맞춤형 복지공간을 지원하고자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를 21년 9월 임시 조성한 바 있다. 하지만 공동주택 지하에 위치한데다 이용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돼 시각장애인 이용에 불편함이 지속되며 신규 시설 확보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시각장애인 쉼터, 장애인단체연합회 사무실 등 장애인 시설 3곳을 직접 방문했다. 현장에서 이 구청장은 시각장애인이 장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확인 후 장애인의 관점에서 위치와 공간 활용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재배치 계획을 세웠다.

 

이후 신규 시설 확보를 위해 구는 시각장애인연합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 후 협의한 끝에 전용쉼터 운영 공간으로 관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양천벤처타운(신정로 267)으로 이전을 추진하며 매입을 신속히 추진했다. 이곳은 총 주차대수 127대의 넓은 주차공간과 승강기로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며 무엇보다 관리사무소의 상주로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

 

센터는 총 105.69㎡규모로 내부시설로는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보듬어 주고, 생활에 필요한 정부 정책을 안내해 줄 수 있는 ‘상담실’ ▲자조 모임 등 교류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 ▲자유롭게 운동을 하고, 체력을 증진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회의, 컴퓨터교실 및 노래교실 등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교육실’ ▲시각장애인 자조 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운영 사무실’ 등 다양하게 갖췄다.

 

향후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컴퓨터 교육 및 노래교실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장애인의 여가활동 증진 및 복지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장애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서비스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활동지원 인력을 대폭 늘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장애인들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위해 장애인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마음씨센터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문화·복지공간이다”며 “정보공유, 문화생활, 체력단련, 자조 모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내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소통·교류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원시,배달라이더에게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수원시는 28일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에서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원시가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노동정책과, 경기이동노동자 수윈쉼터가 주관하고 쿠팡이츠 서비스(주), 사단법인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주최한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이륜차 100여 대를 점검
  2. 나주시, 2024년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 모집 전라남도 나주시는 근로 의사가 있는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 창출을 위한 ‘2024년 하반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아숲체험 보조원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3일까지로 기한 내 신분증 및 관련 서류를 지참,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서
  3. 충남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 실시 충남교육청은 5월 25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5일 아산 선문대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비 교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수업 설계 방안을 공유하여 강사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연
  4. 새로운 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충남도가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끼’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도는 2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
  5.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환경 교육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시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를 주제로 제3회 환경교육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교육주간은 매년 6월 5일 환경의날을 포함한 일주
  6.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7.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