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병훈 의원, “대한민국 예술교육의 요람 한예종, 개점휴업 위기 봉착”
  • 김은미
  • 등록 2023-09-12 19:53:21

기사수정
  • 한예종, 지난 30년간 졸업생들 맹활약 속에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눈부신 성과
  • "윤석열 정부 정책기조는 정반대...아마추어적 문화정책 한심스러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2024년 예산이 대폭 삭감되며 대한민국 예술교육의 요람이 개점휴업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1992년 개교 당시 “국내 교육만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우수한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겠다”라는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지난 30년간 졸업생들의 종횡무진 맹활약 속에 국내외 문화예술계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해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아시아 최초 수석무용수 발레리나 박세은,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 박소담 등이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지난해 개교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30년의 목표는 많은 외국인 교수님과 유학생이 찾는 ‘유학 오는 학교’를 만들겠다”라며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정반대 정책기조는 이 같은 활약과 포부를 무색게 하며 오히려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의 요람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개점휴업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2024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운영’ 예산은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감액됐는데, ‘시설관리 및 개보수(-61.0%)’ 등 경상운영비 60억원, ‘예술교류 활성화(-55.3%)’ 및 ‘예술영재교육(-26.3%)’ 등 사업비 48억원 등 총 108억원이 삭감됐다.

 

감액된 예산은 대외기관 교류행사 및 공연·협력체결, 예술영재 발굴 및 육성,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연구, 작가 양성 프로그램 지원 등을 위한 예산으로, 현장과 실기 위주의 교육을 통해 ‘예술영재 발굴 및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통한 세계 수준의 창조적인 전문예술인 양성’한다는 한예종 설립 취지와 달리, 강의실에 틀어박혀 이론 수업에나 몰두하라는 것이냐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병훈 의원은 “많은 한예종 출신 학생들이 문화예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활약에 찬물을 끼얹는 윤석열 정부의 문화적 무지가 한심스럽다”라며 “윤 정부가 아마추어적인 문화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예술 인재의 해외 유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의원은 이어,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예산을 절반 넘게 깎아버린 것은 또 무슨 이유인가”라며 “수많은 문화예술인이 공들여 쌓은 문화강국 이미지가 세계잼버리 파행으로 무너져 내렸을 때도 ‘나라망신’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해낸 것이 K팝이자 자랑스러운 K-컬처였음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꼬집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충남교육청 인공지능·교육정보기술 활용한 미래형 영어교육과정 실천 충남교육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수업 방법과 우수 영어수업 실천사례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6일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정기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영어교욱과정 실천 이날 배움자리에는 충남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원을 비롯하여 초등영어교육 연구에 관심을 가진 초등교사 120여 명이 참여했다. 비주얼씽킹 전문가
  2.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수상안전교육 실시 대전학생해양수련원은 5월 3일, 보령해양경찰서와 연계하여 대전중리초등학교 강당에서 5학년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수상 안전교육`을 진행하였다. 해양경찰과 함께하는 수상안전교육 실시대전학생해양수련원과 보령해양경찰서는 2020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매년 합동 수상 안전교육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수상 활
  3. 대전시, 고위직 공무원 대상‘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 대전시는 3일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시장을 비롯한 본청, 사업소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시의원, 공사·공단, 출연기관 대표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을 개최했다.  대전시, 고위직 공무원 대상`직장 내 폭력예방 교육`이날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유정흔 강사가..
  4. 종촌초, 어린이날을 맞아 ‘친구야 같이 걸을까?’ 행사 실시 종촌초등학교(이하 종촌초)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3일에 ‘친구야 같이 걸을까?’라는 주제로 전교생 850여 명이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개최했다. 3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종촌초등학교 `친구야 같이 걸을까?` 행사가 열리고 있다.이번 행사는 마을 둘러보기, 생태환경 살펴보기, 친구와 추억만들기, 초등
  5. 충남교육청,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 정주와 지역 산업체 고용 연계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 문제와 지역 인력난 해결에 나선다.  2일 충남교육청에서 진행한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 회의 장면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6. 충남교육청, 교육시설통합정보망 사용자 교육 실시 충남교육청은 지난 29일 충청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원에서 기술직공무원과 사립학교 시설 담당자 150명을 대상으로 교육시설 통합정보망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육시설통합정보망 사용자 교육 실시이번 교육은 교육시설통합정보망 관리와 활용을 위한 사용자 교육 등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7. 충남교육청, 저경력 공무원 소통·공감 배움자리 개최 충남교육청은 29일(월), 30일(화) 이틀 간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도내 저경력 일반직공무원 103명을 대상으로 소통·공감 배움자리를 개최했다. 충남교육청, 저경력 공무원 소통 · 공감 배움자리 개최이번 배움자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통기회가 부족했던 2020년 임용시험 합격 일반직 공무원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기 진작 및 업무역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