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시장, ‘서울시민 쏘울(Soul) 자랑회’ 참석
  • 김은미
  • 등록 2023-08-25 11:54:03

기사수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저녁 7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민 쏘울(Soul) 자랑회’에 참석해 시민들이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여러 어려움과 역경 극복을 위한 그간의 노력 등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목) 저녁,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민 쏘울(Soul) 자랑회`에 참석해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무기력 등으로 지쳐있던 시민들이 회복된 일상에서 희망을 되찾는 한편, ‘선한 영향력’이 확산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개개인이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새 희망에 도전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서울시와 세바시가 함께 마련됐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오 시장은 “사람이 살다 보면 어려울 때가 있기 마련인데 그때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분들과 늘 동행하겠다는 뜻에서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를 시정철학으로 삼고 그 중에서 ‘동행’을 먼저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은 분들이 많이 오셨을 것 같은데 오늘 이 자리가 그런 분들에게 많은 위안을 드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은 시민, 명사 등 총 5명의 릴레이 형식으로 역경 극복에 이르기까지의 자신만의 노력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에 참석할 강연자 공모를 진행해 시민 연사 3명을 선발했다.

 

강연의 첫 시작은 아버지가 뇌전증으로 쓰러져 유학을 포기하고 6년째 간병 중인 이주빈 ‘청년 영케어러’(시민)가 신나는 요들송으로 포문을 열었다. 힘든 간병 생활 중에도 배우와 아나운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주빈 강연자는 "힘든 상황이 닥쳤을때 천천히 생각하며 하나하나 헤쳐나가다보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영근 강연자(시민)는 개인 사업 실패로 자활센터에 지내는 등 어려운 시절이 있었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 안심소득 1단계 시범사업 참여 등 사회 자활시스템을 통해 자립에 성공했다. 현재 2년째 경비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강영근 강연자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시민들에게 "부딪치면 실마리가 풀린다며 한걸음만 더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사초청 강연자로 공대생들이 모여 만든 과학/공학 콘텐츠 제작 회사 ‘긱블’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태 대표는 "도전이란 거창한 키워드보단 사소한 것부터 성취감을 느끼는게 중요하다"며 "(도전을 통한) 실패 또한 재미있는 것으로 느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유정 강연자(시민)는 학창시절 부친이 돌아가시는 등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원을 다니기 어려웠지만 교사의 소개로 `서울런`을 알게됐고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겪으면서도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교사의 꿈에 한걸음 나아갔다.

 

이날 하유정 강연자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꿈`을 소개하며 하유정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온라인 공부방에 참여하고 서울런 멘티로까지 활동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어 "지금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 빛나는 존재인만큼 절대 좌절하지 말라"는 따뜻한 말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유명 정신과 전문의이자 올해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양재웅 원장은 `진짜 어른의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양 원장은 “내 행복을 끊임없이 타인의 인정, 타인의 기쁨을 통해 얻으며 행복의 조건을 찾는 건 ‘어른아이’라며 ‘나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타인을 위해서 모든 걸 할 필요는 없다며 미워하지 말고 미안하자”는 조언을 전했다.

 

5명의 발표를 모두 청강한 오 시장은 소감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시민들께서 오늘 이 자리서 가슴으로 느끼신 울림만을 그대로 잘 간직하시고 가시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간단한 인사만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를 오는 10월과 11월에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강연회와 마찬가지로 시민 공모를 통해 동기 부여를 위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연사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강연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찾아간다는 목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청년 구직자에게 전문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 지원 인천시가 청년 구직자들의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청년에게는 직무교육비를 지원하고, 기업에는 인턴 기간 급여를 전액 지원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영자총협회는 인천 거주 구직 청년의 직무능력 향상과 일 경험 축적을 위한 ‘인천 청년도약기지’사업의 참여자를 오는 10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천 청년...
  2. 금천구, 재개발·재건축 주거정비사업 궁금증을 풀어드려요 금천구는 주거정비지원센터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주거정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거정비 아카데미 홍보물‘주거정비 아카데미’는 투명한 정비사업을 유도해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주거정비사업 조합원 및 주민참여단, 정비사업 추진 주체, 정비사업에 관
  3. 청탁금지법 ‘새로고침’…“청렴도 지키고 사회적 어려움도 반영” 어려움을 겪어온 농·축·수산업계 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추석 명절을 계기로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의 선물 가액을 상향하는 등의 개정된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알리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바로알기 캠페인 화면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
  4. 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마음씨(SEE)센터’개소 양천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쉼터 조성을 마치고 9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가 오는 10월 6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씨(SEE)센터 전경 사진 이번에 ‘마음씨(SEE)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된 시각장애인 쉼터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장애인
  5.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신청하세요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부터 전국 15개 시 · 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함)모집 규모는 청년 1,388호, 신혼부부 2,158
  6. `정의연 기부금 횡령` 윤미향, 2심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게 2심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2021년 8월11일 오후 첫 공판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서울고법 형사1-3부는 20일 기부금품법...
  7. 갈길 먼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도입 8년 되도록 25건 중 1건 정부가 종이·인감도장 없이도 온라인으로 부동산 거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입한 시스템 활용도가 8년 넘도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부동산 전체 거래의 4%에 그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