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구성·현장 방문
  • 이성헌
  • 등록 2023-07-05 21:55:25

기사수정
  • 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고속도로 종점 인근
  •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카르텔, ‘서울-양평 고속도로’종점 변경에 따른 의혹 해소돼야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 근처로 갑작스레 변경해 이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를 구성하고 현장 방문에 나선다.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1002-32

강득구(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TF 단장), 최인호(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 김두관, 조오섭, 장철민, 한준호 의원 등은 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을 직접 방문하여 커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에 대한 의혹과 논란을 점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7년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경기 하남시 감일동과 양평군 양서면을 잇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2021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 조사(3월) 및 전략환경영향평가(6월) 용역 공고에도 모두 종점은 ‘양서면’으로 적혀 있었다.

 

그러나 5월 8일 국토부가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서울-양평 고속국도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김건희 여사 일가는 강상면의 500m 떨어진 지점에 축구장 3개 넓이(2만 2,663㎡)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점을 변경하면 고속도로 총 연장도 2km 늘어날 뿐 아니라, 공사비도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다.

 

당초 양서면의 경우는 주말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양평 두물머리 인근으로 정체 구간인 6번 국도의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취지와 걸맞게 되지만, 강상면은 인구도 양서면보다 적고, 비교적 한적한 지역에다가 6번 국도와도 거리가 더 떨어져 있어 종점 변경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의혹이 제기된 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국민 의혹을 사면 안 된다.”며 “전면 재검토시켰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동균 前 양평군수의 발언에 따르면, 본인이 군수로 있을 때 강상면에 대해 안이 올라온 적 없었고, 사업 추진이 공식화된 다음 처음부터 끝까지 양서면이었다고 한다.

 

또, 종점 변경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김선교 전 의원과 통화하며 결정했다는 것도 밝혔다. 관계기관 의견조회 과정에서 결정됐다고 한 국토부의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 형국이다.

 

최인호 의원은 "이번처럼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도로 사업의 종점이 바뀌는 것은 예외적인 일이다. 국민들의 의혹이 더 이상 커지기 전에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