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택시 'QR 간편결제' 도입...외국인 바가지요금 없앤다
  • 이종혁 기자
  • 등록 2018-10-23 18:05:24

기사수정
  • 국내 최초 ‘택시 QR코드 간편결제’ 표준 마련…’19.1월 전체 서울택시 적용 목표
  • 이용거리, 할증여부 적용된 금액 실시간 반영한 동적 바코드 Dynamic QR코드 방식
  • 요금, 승하차 정보 다담겨 영수증 필요없어…수동입력 막아 외국인 바가지요금 방지

세계적으로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 ‘모바일 온리’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택시도 QR코드를 찍고 모바일 상에서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해 요금을 지불하는 시대가 열린다.


서울택시 'QR 간편결제' 도입...외국인 바가지요금 없앤다. (자료=서울시)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다양한 결제 시스템에 범용 될 수 있는 ‘택시 QR코드 간편결제’ 표준을 만들고 간편결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2019년 1월부터 전체 서울택시(7만1845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오프라인 결제의 경우 요금 정보가 인쇄된 정지바코드(Static QR code) 방식을 주로 쓰지만 서울택시에는 동적바코드(Dynamic QR code) 방식을 적용한다. 이용거리 및 시간에 따라 바뀌는 지불요금을 반영해 매번 실시간으로 QR코드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서울 택시 결제기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바뀌면서 Dynamic-QR 변환 프로그램을 탑재할 수 있게 되어 택시에 특화된 QR 간편결제 도입이 가능해졌다.

정보량의 제한이 있는 정지바코드에 비해 동적바코드는 제한이 적어 승하차 시간, 이용거리 및 요금, 택시차량번호 등 택시이용정보뿐만 아니라 결제에 따른 가맹점 정보까지 QR코드에 담을 수 있어 영수증 없이도 결제이력에서 내가 탄 택시 정보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 이용편의 개선효과다. 그중에서도 방한 외국인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카드 결제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아 현금에 의존해야 했는데, 요금을 수동 입력하는 고정식 QR이 아닌 다이나믹 QR코드 방식으로 이용편의 제고는 물론 부당요금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한국관광공사에 접수된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 택시이용불편이 13.3%로 2위를 차지했으며(1위는 쇼핑으로 28.0%), 택시이용불편사항 중에서는 부당요금 징수가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한 택시이용불편을 호소한 관광객의 39.5%가 중화권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경우 전체 결제방식 중 QR코드 중심 모바일 결제 비중이 2014년 4%에서 2017년 63%로 급증하며 모바일결제 천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400만 방한 관광객 대상으로 신규 택시이용수요를 창출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관련하여 서울시는 중국의 QR코드 기반 모바일페이 사업자인 알리페이와 협의하여 QR 간편결제 도입을 확정하고 2019년 1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타 모바일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하여 다양한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가 택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세계적으로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간편결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다이나믹 QR 코드를 적용한 택시는 뉴욕 등 일부도시에만 도입된 상태다”며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택시 표준모델을 마련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6.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