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일본에 무릎 꿇지 말라`는 역사 인식에 경악...尹, 일본 대변인 자처" 규탄
  • 이성헌
  • 등록 2023-04-25 14:35:36

기사수정
  •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윤석열 대통령 외신 인터뷰 비판` 기자회견 열려
  • "일본에 퍼줄대로 퍼줘...돌아온 것은 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욕 뿐"
  • 독일 사례 언급..."尹 대일외교 기조, 일본 극우세력 역사왜곡·영토침탈 야욕에 날개 달아주는 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강제동원 국회의원모임 위원들이 "‘앞으로도 절대 한국에 무릎 꿇지 말라’며 일본을 두둔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국민의 생각 따위는 개의치 않겠다는 불통 대통령의 무책임하고 자학적인 역사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강제동원 국회의원모임 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고 있다.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외신 인터뷰 비판` 기자회견에서 위원들은 "국빈 방문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우리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일본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논리로 일본을 대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에 퍼줄대로 퍼주어놓고 돌아온 것은 한층 거세진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 야욕 뿐"이라며 "뺨을 맞고 뒤통수를 맞아도 여전히 일본의 선의를 기대하고 있는 무능한 대통령은 허울뿐인 대일 굴욕외교에 대한 집착을 그만 내려놓으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강제동원 해법 설득을 위해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지만, 야당대표를 종북주사파로 규정하며 집권 1년이 지나도록 5분도 만나지 않은 대통령이 누구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위원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추축국이었던 독일을 언급하며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위령탑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이후 독일은 지난 19일 게토봉기 민간인 학살에 대해 또 다시 사과했다"면서 "유럽국가들이 전쟁을 하고도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대통령은 사죄와 반성을 할 생각이 없는 일본과의 굴욕적인 외교로는 한일관계의 미래와 정상화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며 "대일외교 기조를 즉각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일제 식민지배는 합법이었고, 강제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왜곡과 영토침탈 야욕에 날개를 달아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5박 7일간 한미 정상회담,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동포 간담회 등 업무를 수행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펙보다 더 값진 경험" 청년, 해외봉사를 말하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 코이카(KOICA · 한국국제협력단)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1기 결과 발표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귀국 봉사단원들은 4개월간의 해외 봉사활동이
  2. 한국마사회, 7월부터 서울 주행심사제도 개선…경마 품질 향상 기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경마의 안정성과 상품성 강화를 위해 경주마 주행심사제도를 개선시행 한다고 밝혔다.새로운 제도는 우선적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한해 도입되며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모든 경주마...
  3.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황금재첩 찾자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하동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제9회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 6월 20일 개최올해 축제는 `별천지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이라는 주제 아래, 자연 속에서 쉼과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과 간담회 개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4일 학교 현장 지원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교원단체 및 교원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간담회는 교원의
  5. 인천공항,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항시설 불법 방해 행위 대응협약 체결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과 `공항시설 불법방해 행위 및 원자력시설 위협 대응을 위한 대테러 및 물리적 방호 상호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5일 공사 출입국대책반에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나영)
  6.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7. 2025 세계 환경의 날 성료…플라스틱 오염 종식 다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19개국 대표단과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지난 2023년 9월, 미국 뉴욕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소에서 진행된 환경부·UNEP 고위급 면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