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자생 곤충 701종 멸종위험 상태 재평가
  • 김은미
  • 등록 2023-04-25 10:08:05

기사수정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적색자료집(곤충Ⅱ, Ⅲ)`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 곤충 딱정벌레목과 수서곤충 701종의 멸종위험 상태를 재평가한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곤충Ⅱ(딱정벌레목)와 곤충Ⅲ(수서곤충)을 4월 25일 발간한다.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곤충Ⅱ(딱정벌레목)와 곤충Ⅲ(수서곤충) 표지 (사진제공=환경부)

이번 자료집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적색목록 범주` 평가 기준을 적용해 2012년에 발간한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적색자료집(연체동물, 곤충Ⅰ)`을 기초로 하여 딱정벌레목 340종과 수서곤충 361종을 평가한 내용이 수록됐다.

 

평가 결과 절멸 1종, 멸종우려범주 44종(위급 7종, 위기 6종, 취약 31종), 준위협 23종, 최소관심 448종, 자료부족 181종, 미적용은 4종으로 확인됐다.

 

과거 우리나라에 자생했지만 1970년대 이후 공식적인 관찰 기록이 없는 소똥구리는 멸종위험도가 가장 높은 범주인 절멸, 야생절멸 그리고 지역절멸에 속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서식지 훼손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거나 급감 우려가 커진 닻무늬길앞잡이, 물방개, 배물방개붙이, 루리하늘소 등 4종은 멸종위험도 범주를 상향했다.

 

특히, 배물방개붙이와 루리하늘소의 경우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관리되고 있지 않아 추후 목록 갱신 시 본 평가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개체수가 적고 색상이 아름다워 곤충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한국 고유아종인 윤조롱박딱정벌레는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 감소 우려가 커서 준위협 범주로 새롭게 평가해 이번 자료집에 반영했다.

 

최근 정밀조사 등을 통해 서식지가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노란잔산잠자리와 대모잠자리(위기→취약), 개미허리왕잠자리(취약→준위협), 큰자실잠자리(준위협→최소관심) 4종은 적색목록 범주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자료집은 주요 도서관을 비롯한 관련 연구기관 및 관계 행정기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문서파일(PDF)은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 4월 25일부터 게재될 예정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곤충Ⅱ(제8권)과 곤충Ⅲ(제9권)에 이어 내년에는 거미에 대한 적색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며 향후 `한국적색목록지수(Korean Red List Index, K-RLI)`를 생산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창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은 "내년 국가생물적색자료집 거미류 발간을 마지막으로 재평가가 완료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멸종위기종 보전 관리를 위한 업적으로 남을 것"이라며, "평가 대상 분류군을 확대하여 우리나라 생물종의 현재 분포상태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