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尹 탄소중립기본계획, 온실가스 감축 흐름 역행...무책임의 극치"
  • 이성헌
  • 등록 2023-04-10 11:39:48

기사수정
  •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서 `탄소중립 기본계획 졸속 심의 비판 기자회견` 열려
  • "윤 정부,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구성서 노동자, 농어민 등 배제시켜" 비판
  • "탄소중립기본계획 졸속 심의 중단·탄소중립위원회 재구성해 탄소중립기본계획 재수립해야"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하 탄소중립기본계획) 정부안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계층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채 산업계의 민원만 대폭 반영됐다"며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온실가스 감축 흐름을 역행하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기본계획 졸속 심의 비판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탄소중립기본계획 졸속 심의 즉각 중단 및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전면 재수립`을 주문하고 있다.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기본계획 졸속 심의 비판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기본계획 정부안을 계획수립 법정기한을 불과 3일 남긴 3월 21일에 늑장 발표하더니, 제대로 된 의견수렴도 없이 탄소중립위원회를 열어 졸속 심의하고, 국무회의에서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소중립기본법은 탄소중립위원회 위원 구성을 청년, 노동자, 농어민, 중소상공인, 시민단체 등 각 사회계층의 대표성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모든 국민의 민주적 참여 보장을 기본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윤 정부는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에서 탄소중립의 실질적 이행주체인 노동자, 농어민 등을 배제시켰다"며 "기업인과 정부 기관 연구자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탄소중립기본법이 정한 다양한 사회계층의 민주적 참여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탄소중립 이행의 핵심인 산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폭 낮추며 이를 불확실성이 큰 탄소포집기술과 국외감축 부문 등으로 떠넘겼다"면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80% 이상을 윤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8년 이후로 미루며, 적극적인 탄소중립 이행은 외면한 채 기업 민원만 챙기겠다는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탄소중립기본계획 정부안을 마련한 과정도 깜깜이로 진행돼 국민들이 발표 당일에서야 그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며 "발표 다음날 단 한 차례 공청회를 열고 이후 형식적인 간담회를 몇 차례 진행하더니,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할 겨를도 없이 정부안을 졸속 심의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면피용 요식행위로 여기고, 청년과 노동·시민단체들을 들러리로 전락시키는 파렴치한 행태"라면서 "윤 정부가 산업계 민원만을 해결하려는 안일하고 편향적인 태도로 탄소중립을 접근한다면 결국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사회적 갈등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정부는 탄소중립기본계획 졸속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탄소중립기본법이 정한 민주적 참여 원칙에 따라 탄소중립위원회를 재구성해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탄소중립기본계획을 전면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안전한 등굣길 조성`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 실시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이 교내 차량 진출입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출차 경보장치 설치 사업`은 학생들의 등·하교 시 교내 드나드는 교직원 ...
  2. 천안시, 자전거 보관대·무단 방치자전거 전수조사 후 일제 정비 천안시가 자전거 보관대 및 방치된 자전거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무단 방치자전거 계고장 부착사진.이번 정비대상은 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자전거 보관대 및 공공장소와 도로·인도 등에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이다. 천안시는 방치 자전거에 대...
  3. 충남교육청, `행복꿈틀안전유치원` 통해 유아교육 안전 강화 충남교육청은 유아교육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고자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운영을 통해 5대 안전분야를 책임지고 유치원 안심환경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3일(목)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진행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정보나눔자리 강의 사진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23일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에서 `행복꿈틀안전유치원` 업
  4. 부평구,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 실시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3일 남부체육센터에서 밀폐공간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훈련에는 구청을 비롯해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재)인천광역시부평구문화재단 직원 22명이 참여했다. 또 부평소방서 현장대응단이 훈...
  5. 인천시교육청, 초등학생 학교 공간혁신 해외 우수사례 탐방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사례 견학을 위해,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관내 초등학생 11명이 일본 도쿄의 쇼와학원 초등학교 웨스트관, 도쿄 달튼학교, 시바하마 초등학교 등 우수기관을 21일부터 24일까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해외 ...
  6. 충남교육청, 민족 발자취 찾아 떠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운영 충남교육청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6박 7일간‘창의융합 인문학 기행’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행은 충남 도내 고등학교 1학년 90명과 인솔단 20명이 참여하여 도쿄, 구마모토, 기타큐슈, 교토, 오사카 등 일본 각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23일(목)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해외 체험학습 문화기행단 사전교육 모
  7. ‘바로마켓’ 환경의날 이벤트, ‘과천 바로마켓 쓰레기 없는 날’ 개최 매주 화·수요일, 서울경마공원 출입로에서 열리는 과천 바로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의 수도권 대표 직거래 장터다.  과천 바로마켓 전경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국산 농축수산물을 일반 소매시장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농가에게는 새로운 소득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농상생을 실현 중이다. 과천 바로마켓은 6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