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혜영 의원, “서울시교육청, 공무원 및 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묻지마 지원’ 중단해야”
  • 김은미
  • 등록 2023-04-05 10:06:51

기사수정
  • 2023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대한 교육위원회 심의
  • 공무원 노조 사무실 지원예산 5200만원, 교원 노조 사무실 지원예산 5800만원으로 각각 감액 의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3월 31일 개최된 2023년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져 온 서울시교육청의 공무원 및 교원노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김혜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지난달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총 252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번 추경안에 작년 본예산안 심의 당시 삭감된 공무원노조 및 교원노조 사무소 임차료 예산을 각각 1억3500만원, 1억6400만원으로 편성해 제출했다.

 

해당 예산은 5개 단체의 월세와 올해 7월에 계약기간의 만료가 예정돼 있는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등 2개 단체의 사무소 임차에 따른 보증금 예산이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을 상대로 “교육청은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 사무실의 임차료를 지원할 수 있다고 해명했으나 임차료 지원에 대한 구체적 기준도 없이 노조 요청이란 이유만으로 시민 혈세로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예산은 전액 삭감해야 마땅하나, 노조 관계자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공무원 및 교원단체 사무실 월세 12개월분 예산은 승인하고자 한다”며, “대신 교육청은 하루빨리 단체별 노조 사무실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곧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단체 사무실에 대한 보증금도 회수조치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서울시청이나 타 지자체의 경우 청사 내에 노조사무실을 두고 있지만, 서울시교육청만 노조 사무실을 청사 밖에 두고 사무실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세금으로 메꿔주고 있다”며, “타 기관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추후 교육청이 신청사로 이전 시에는 청사 내에 노조 사무실을 마련해 불필요한 예산이 절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노조 사무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임대기간이 만료되는 노조 사무실에 대한 보증금도 회수조치 하겠다”며, “교육청 청사를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면 구청사 시설을 포함해 기존보다 유휴공간이 확대되는 만큼 청사 내 노조 사무실 배치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공무원 단체와 교원단체의 사무실 임차료 지원 예산안은 교육위원회 심의 결과 공무원 노조 지원예산 5200만원, 교원 노조 지원예산 5800만원으로 각각 감액돼 의결됐다.

 

김 의원은 “공무원 및 교원들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그들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이나, 자칫 권리가 특권으로 둔갑해 세금을 무차별적으로 지원받게 되는 것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조성된 교육예산은 화수분이 아닌 만큼 교육청은 그동안 관행처럼 이뤄져 왔던 노조 사무실 임차료 지원에 대해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 지원을 하더라도 사무실 규모, 조합원 수, 적정 임대료 산정 등 구체적인 기준에 의거해 예산이 합리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정부시, 제1회 사회복지 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 성료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모두의 복지콘썰트는 작년 12월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개관을 기점으로 사회복지...
  2. 인천시, 여성 1인 가구·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 인천광역시는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안심장비를 지원하는 여성안심드림(Dream)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여성 1인 가구 · 점포 `안심드림` 지원 확대이 사업은 범죄와 보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점포에 범죄예방 안심장비를 제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고 안심 환경을 ..
  3. 하나금융그룹,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오후 명동사옥에서 고용취약계층인 장애인·경력보유여성·청년과 사회혁신기업 인턴십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출발행사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
  4.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5.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 지원한다 충남도와 충남탄소중립지원센터가 ‘시군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지원에 나섰다. 시군 탄소중립 기본계획 수립지원 간담회 도는 10일 공주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15개 시군 공무원, 탄소중립 관련 유관기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충남-시군 탄소...
  6.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을 건립하고 10일 중구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대전시, 전국 최초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관 개관회관은 대지면적 183.9㎡에 연면적 876.8㎡(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회원들 활동을 위한 회의실과 사무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지역사회에 봉사해 오신 ...
  7. 시흥시 "거북섬의 아름다운 밤 산책 즐겨볼까?"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거북섬 별빛공원을 찾는 이용객에게 아름다운 거북섬의 밤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웨이브파크 야간 무료 개방` 임시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