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이자 "민주·정의당 입법 강행한 노조법은 민노총 청부입법...다시 숙고해야" 강력 비판
  • 이성헌
  • 등록 2023-02-16 00:47:49

기사수정
  • 15일 민주·정의당 노조법 개정안 강행 처리 반대 기자회견
  • "노조법은 불법파업 조장법이자 민노총 방탄법"
  • "파업만능주의 야기해 노사간 갈등 초래할 것"

임이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고용노동소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을 졸속 처리한 것을 두고 "우리 당과 국민의 반대에도 노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질타했다.

 

임이자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노조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비판하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말로만 민생을 떠들 뿐 오로지 거대 정치노조인 민노총만 바라볼 뿐이며 불법파업 조장법, 민노총 방탄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저격했다.

 

이어 민주당과 정의당이 통과시킨 노조법 개정안을 세세히 반박했다. 임 의원은 "노조법 제2조를 개정해 사용자 개념을,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면 해석에 따라 누구나 사용자로 규정될 수 있어 노사간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노조법 제2조 개정안은 불법파업을 합법파업으로 둔갑시킨다"며 "근로조건 결정과 무관하게 근로조건에 대한 주장의 불일치만 있으면 사용자의 고유 권한인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등 노조가 과도하게 요구하는 사항을, 합법적인 파업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파업만능주의를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정안은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근로자들과 사용자들을 피해자로 내모는 법"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의 처리 강행의 문제점을 짚었다.

 

아울러 "노조법 제3조 개정은 민노총의 불법파업으로 손해를 본 사용자의 손해배상 가압류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지난 10월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민노총이 불법행위로 인한 전체 노조상대손해배상소송의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 법은 그야말로 민노총을 위한 민노총의 청부입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 전체를 대표하고 공익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가해자의 불법을 법으로 보호하고 오히려 법으로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는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임 의원은 "고용노동소위에서 강행처리한 이 법은 반헌법적이고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악법"이라며 "노조법 개정안을 다시 한번 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임 의원을 비롯한 국회 환노위 의원들은 기자회견 전, 전해철 위원장에게 안건조정위원회 요구를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안건조정위원회는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정의당 1명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요구가 관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안건조정위원회 대책 토론을 공개토론을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과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 민주당과 정의당의 노조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도를 저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