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은혜 "초등 저학년 방과후 영어 허용 공감…법개정 해야"
  • 정문수 기자
  • 등록 2018-10-05 15:29:50

기사수정
  • 저학년 오후 3시 하교 방안 "모든 학생 적용, 적절치 않아…선택권 부여하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유치원에 이어 초등 저학년도 방과후학교 영어 수업을 허용하는 방향이 맞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세종 참샘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초등 1∼2학년 영어교육을 허용해달라는 학부모 건의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교육부가 지난해 추진하려다 유예한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특별활동 금지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에도 영어수업을 허용해,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도 놀이와 체험 중심의 영어수업을 허용하는 것은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맞는 방향"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과도한 영어에 대한 교육이나 지식 전달 위주의 영어교육은 그 단계에 맞지 않다는 평 때문에 금지 조치했던 것"이라며, "놀이·체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의미에서는 연속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초등학교 1∼2학년 방과 후 영어교육 허용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또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후학교 영어수업을 위해선 공교육정상화법 개정이 필요한데, 여야가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하면서, "다만,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개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참샘유치원과 참샘초등학교의 수업을 참관했다. 유치원에서는 블럭놀이 수업을, 참샘초에서는 1학년 학생들의 국어 수업을 둘러봤다.


이후 1시간여 이어진 간담회에는 학부모 12명과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학부모들은 주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초등 저학년의 일괄적인 오후 3시 하교는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는 일부 학부모의 지적에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모든 아이들이 3시까지 학교에 남지 않아도 되도록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현장 교사들은 방과후학교와 한글·수학 기초학력 보장 등 정책을 뒷받침할 보조교사나 학습도움교사 등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토로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2.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3.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4. 김동연 “안중근 유묵 완전 확보, 임진각에 평화센터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두 점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축사를 하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
  5.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9%…민주당 41% vs 국민의힘 22%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했고,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2%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2025.08.14한국갤럽이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9%로 조..
  6.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7.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