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의원, ‘CJ 택배기사 1심 판결이 의미하는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토론회 성료
  • 이성헌
  • 등록 2023-02-03 16:31:30

기사수정
  • 김영진 의원 “환노위 2월 의사일정 결정된 만큼 이번 노동소위에서 결론 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주최한 ‘CJ 택배기사 1심 판결이 의미하는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

CJ 택배기사 1심 판결이 의미하는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토론회 단체사진(사진=김영진 의원실)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은 CJ 대한통운과 택배노조 간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사건에서 택배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에 근로자와 직접적인 근로계약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가 포함된다고 해석하더라도 노동조합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볼 것은 아니라며, 원청 사업주와 하청 근로자 사이에 단체교섭의 의무가 있다고 판시한 것이다.

 

해당 판결을 토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진 의원, 노웅래 의원, 우원식 의원, 윤건영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 이학영 의원, 전용기 의원, 진성준 의원은 2월 3 일 금요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CJ 택배기사 1심 판결이 의미하는 노동조합법 개정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해당 사건의 대리인으로 참여한 여연심 법무법인 지향 소속 변호사가 ‘원청의 단체교섭의무’를 발제했다. 토론에서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박수근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권두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법률원 변호사, 유정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2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영진 의원은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로서 작년 11월부터 3차례에 걸쳐 소위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기에 이번 2월 소위에서는 결론을 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노웅래 의원은 “진짜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하고 하청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을 보장한 이번 CJ 판결이 유지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노조법 2, 3조 개정 등 입법적 차원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원식 의원은 “노동자의 노동3권와 노조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노동조합법이 사회적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윤건영 의원은 “노동법안소위 위원으로서 노동조합법 개정 논의에 적극 나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수진 의원은 “결사의 자유에 관한 ILO 기본협약 제87호, 98호 비준 및 발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노조법이 아직도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에, 헌법상 노동3권의 본질적 의미가 제대로 반영된 노조법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학영 의원은 “이번 판결이 단순히 CJ 대한통운 사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원청의 사용자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전용기 의원은 “이번 판결은 상식적인 판결로써 국회도 상식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진성준 의원은 “CJ 택배기사 1심 판결의 정신이 노동조합법에 보다 구체적이고 명시적으로 담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2.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3.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6.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7.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