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완주 의원, 방사성혼합폐기물 처리 기준 수립을 위한 입법간담회 개최
  • 김은미
  • 등록 2023-02-03 10:08:49

기사수정
  • 박완주 의원, “원전 해체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제도 정비 나서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국회의원이 지난 2일 `방사성혼합폐기물 처리 기준 수립을 위한 입법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

방사성혼합폐기물은 ‘원전 해체과정 중에 발생이 예상되는 방사성물질과 비방사성 위해물질을 포함한 폐기물’로서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시에서만 규정되어 있다.

 

또한, 인수 및 처리 기준 역시 구체적인 위해물질의 대상과 범위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방사성폐기물의 모호한 정의와 처리 기준에 대해 박완주 의원이 지적한 바 있으며 간담회 역시 그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크게 방사성혼합폐기물의 정의 규정 여부, 위해물질의 초과기준 정비, 용어사용 통일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은 “방사성혼합폐기물의 위해물질 기준 및 인수기준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별도 개념 정의를 법에 두는 것은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재학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방사성혼합폐기물이란 용어를 통해 법령을 규정할지, 방사성폐기물 내에 비방사성 위해물질의 위험을 기준으로 조문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도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관부처 이원화에 따른 사각지대 발생 우려 또한 제기됐다. 이병식 단국대 교수는 “방사성혼합폐기물이 방사성물질과 비방사성 위해물질이 혼재되다 보니 소관부처가 원안위와 환경부로 이원화되어 명확한 책임 소지를 나누기 어렵다”며 “명확하게 거버넌스를 명시해두는 것도 필요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완주 의원은 “현재 원전 해체의 경험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미국만이 방사성혼합폐기물과 관련된 체계를 수립해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해체 시기가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법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원자력 관련 제도는 국민 편익과 안전 두 가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보다 완성도 있는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2.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3.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4. 자살 유족 심리·정서적 회복 돕는다 충남도는 3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자살 유족의 건강한 애도와 일상생활 회복을 돕기 위한 ‘자살 유족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자살유족 힐링캠프(손 운동)이번 힐링캠프는 도내 자살 유족 및 자살 예방 사업 실무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압화액자 만들기 △통나무 명상 해독체조 △싱잉볼체험 등 총 3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nbs...
  5.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위(Wee)센터는 5월 31일 대전노은고등학교에서 또래상담 동아리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위(Wee)센터, `찾아가는 오픈데이` 개최위 센터 오픈데이’는 집단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상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래상담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위(Wee)센터 운영
  6. 서초 카페, 정류장, 분전함 장식하는 청년예술인 한데 모인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30일 서초의 카페, 정류장, 분전함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청년 예술인이 모이는 `청년갤러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그간 서초구가 추진해 온 `청년갤러...
  7.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 개막 화성시와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이 주최·주관하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이란 주제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펼쳐진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바다 화성 뱃놀이 축제2024-2025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처음 선보이는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는 다양한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