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찬대 의원, “공영방송, 우리말 더빙 방송 편성에 힘써야”
  • 김은미
  • 등록 2022-10-18 09:23:45

기사수정
  • 더빙은 시청 취약계층 미디어 접근성을 돕고 한국어 발전에 기여해
  • 5년간 실시간/비실시간 보도, 비실시간 오락(영화/드라마 포함)에 더빙은 없어

공영방송이 우리말 더빙 방송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연수갑)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연수갑)은 1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영방송이 시청 취약계층의 미디어 접근성을 보장하고 한국어 발전이라는 공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말 더빙 방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더빙은 필름, 녹화 테이프에 소리와 음향 효과를 넣는 일로, 자막을 읽기 어려운 시각/발달 장애인, 아동, 노인층 등 시청 취약계층에게서 우리말 더빙 방송을 확대하자는 요구가 있어왔다.

우리말 더빙의 확대는 한국어로 표현되는 작품과 문화적 영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우리말의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좋은 한국어 교육자료가 돼 한국어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 국가는 더빙을 의무화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시청자가 원어, 더빙, 자막을 선택해 시청할 수 있도록 세부 규정을 만들어 시행 중이며, 태국과 아르헨티나 등은 방송에서 자국어 더빙을 의무화하는 법을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말 더빙은 부족한 현실이다.

박찬대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장애인방송 필수지정·고시의무 사업자 131개는 ▲보도영역에서 더빙을 사용하지 않았다. 비실시간 방송에서는 ▲오락(드라마, 영화 포함)에서 더빙 프로그램이 없었다.

박찬대 의원은 “뉴스 보도에서 갑작스러운 외국어 인터뷰와 외래어로 답답함을 겪는 시청 취약계층들이 많다”며, 더빙을 통해 이분들이 최소한의 뉴스 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말 더빙이 제작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비교적 많이 소요될 수 있으나, 시청 취약계층에게 효용성이 매우 크고 한국어 보존과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공익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공영방송인 KBS와 EBS가 나서 편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3.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4.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5.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7.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