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용하지도 않는 `청와대 활용`에 술술 새는 국민 혈세
  • 이성헌
  • 등록 2022-10-11 14:26:41

기사수정
  • 청와대 관람 예약관리시스템, 추가 예산 들여 시스템 변경 개발하고 사용안해
  • 한국문화재재단 “예약자들에 혼란 우려”, 혼란 우려돼 안쓸거면 왜 개발했는지 의문
  • 전재수 의원, “청와대 개방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제대로 된 계획부터 세워야” 지적

청와대 이전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남겨진 청와대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개방이 절차와 체계 없이 진행되면서 사업 진행과 예산집행에도 구멍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 · 강서구갑)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이 한국문화재재단(이하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5월 말 청와대 관람 예약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업체와 긴급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6월 초 예약관리시스템을 개설했다.

 

그러나 예약관리시스템의 휴대폰 인증 방식 사용료가 6월 한 달만 1,350만 원이 나오자, 재단은 수의계약 업체와 계약변경을 통해 2,000만 원의 추가금을 들여 사용료가 저렴한 새로운 인증 방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현재 이 시스템은 사용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인증 방식을 변경할 경우 예약자들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초에 시스템 추가 개발을 진행한 의미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신중하지 못한 예산집행으로 세금만 낭비됐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본관 개방을 충분한 준비와 검토 없이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이 쓰이기도 했다. 지난 5월 23일, 청와대 본관이 개방되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고, 그 과정에서 레드카펫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본관의 내구성이나 수용인원 등을 감안하지 못한 채 개방이 진행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후 재단은 ‘청와대 본관 내부 관람환경 사업’ 명목으로 급하게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카펫을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의원은 “청와대 개방이 체계와 절차 없이 진행되어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청와대 개방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제대로 된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3.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4.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