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은, ‘이달에는 기준금리 0.25%P 인상’ 시사
  • 홍진우
  • 등록 2022-08-01 17:32:59

기사수정
  • 국회 기재위 제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밝혀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최초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으나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선 ‘베이비스텝’(금리를 한번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것임을 내비쳤다.

 

한은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뒷받침하듯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가 등 해외 요인에 변화가 없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 2∼3개월 지속한 뒤 조금씩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예측 하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최초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으나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선 `베이비스텝`(금리를 한번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밟을 것임을 내비쳤다.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물가가 예상했던 기조에서 벗어나면, 금리 인상의 폭과 크기를 그때 가서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며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이 총재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이 닥칠 가능성에 관한 한 의원의 질문에는 “(한은이) 2분기 경제성장률을 0.3% 정도로 전망했는데, 실제로는 소비가 훨씬 더 많이 늘어 0.7%로 나왔다. 아직 국내 경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내년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지켜보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지금 확답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10월쯤 해외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향자 의원, 내년도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 예산 ‘0’원 5년간 1조 3,703억 원을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지원에 쓰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양향자 의원은 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전체 지원예산 1조 3,703억 원 중 실제로 반영된 것은 7.2%(1,000억...
  2. 인천시, 청년 구직자에게 전문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 지원 인천시가 청년 구직자들의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청년에게는 직무교육비를 지원하고, 기업에는 인턴 기간 급여를 전액 지원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영자총협회는 인천 거주 구직 청년의 직무능력 향상과 일 경험 축적을 위한 ‘인천 청년도약기지’사업의 참여자를 오는 10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천 청년...
  3. 금천구, 재개발·재건축 주거정비사업 궁금증을 풀어드려요 금천구는 주거정비지원센터에서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주거정비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거정비 아카데미 홍보물‘주거정비 아카데미’는 투명한 정비사업을 유도해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주거정비사업 조합원 및 주민참여단, 정비사업 추진 주체, 정비사업에 관
  4. `정의연 기부금 횡령` 윤미향, 2심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에게 2심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2021년 8월11일 오후 첫 공판이 열리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자료사진)서울고법 형사1-3부는 20일 기부금품법...
  5. 양천구, 시각장애인 전용 쉼터‘마음씨(SEE)센터’개소 양천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숙원이던 전용 쉼터 조성을 마치고 9월 중순 본격 운영에 들어가 오는 10월 6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음씨(SEE)센터 전경 사진 이번에 ‘마음씨(SEE)센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성된 시각장애인 쉼터는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장애인
  6. 청탁금지법 ‘새로고침’…“청렴도 지키고 사회적 어려움도 반영” 어려움을 겪어온 농·축·수산업계 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추석 명절을 계기로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의 선물 가액을 상향하는 등의 개정된 ‘청탁금지법 시행령’을 알리는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한다.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바로알기 캠페인 화면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는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
  7. 갈길 먼 `부동산 전자계약시스템`...도입 8년 되도록 25건 중 1건 정부가 종이·인감도장 없이도 온라인으로 부동산 거래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입한 시스템 활용도가 8년 넘도록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부동산 전체 거래의 4%에 그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